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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2 놀부부대찌개(신촌점), 햄사리까지 무제한인 부대찌개 뷔페 본문

먹는 일기

170822 놀부부대찌개(신촌점), 햄사리까지 무제한인 부대찌개 뷔페

LEEWJ 2017. 8. 22. 23:38


평소에 신촌이나 홍대쪽은 자주 가는게 아니다보니 여기서는 일행이 밥 먹을 곳을 미리 정해두지 않는 한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이날도 그런 고민을 하다가 불현듯 근처에 놀부부대찌개가 사리 무한리필이 되는 곳이 있다는게 기억나서 찾게 되었다.




찌개와 밥을 먹을 개인 그릇이 하나씩 나온다. 역시 부대찌개를 먹을때는 일반 그릇보다는 이렇게 깊이가 있는 그릇이 먹기 편해서 좋다.



그리고 원하는 부대찌개를 고르고 주문하면 끝. 우리는 제일 기본적인 놀부부대찌개를 주문했다. 놀부, 흥부, 소고기 부대찌개는 모두 1인당 9900원, 직화짬뽕전골은 11900원을 받는다.



이슬톡톡같은 츄하이 종류의 술을 놀부에서도 놀라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제 마셔보지 않아도 알 것 같은 종류의 술이기에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놀부부대찌개와 다르게 국물과 기본 건더기만 담겨나온 모습. 여기에 사리를 직접 퍼 와서 넣으면 된다.



찌개가 끓기 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몇가지 튀김과 면사리.



부대찌개의 주인공인 햄사리.



부대찌개 무한리필집에 와서 무슨 야채냐고 하겠지만 햄만 넣어 먹으면 금새 질리니까 야채도 담아가자. 



하지만 첫 접시는 일단 햄만 담아와봤다. 무지막지하게..



곰곰히 생각해보니 역시 좀 아닌 것 같아 조금이지만 야채 추가.



아무리 사리 무한리필이라고 하지만 너무했던것 같다.. 내가 담아왔지만 좀 그렇네.. 부대찌개가 아니라 햄 탕이었다.



그렇지만 두번째 접시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햄을 담아왔다. 위의 느타리는 약간의 반성..?



어쨌든 찌개는 다 끓었고 한국자 먹어봤더니 역시나 햄덕분에 꽤 짭짤했다. 햄이 아무리 많이 먹고싶다고 해도 꼭 야채를 같이 넣어서 간을 맞추자..



한번 끓여먹었을 뿐인데 국물은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육수를 다시 가득 부어서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했다. 아쉬웠던건 육수를 부으면 부을수록 국물이 하얘졌다는 건데 부대찌개 양념을 따로 더 주지는 않는건지 무한리필 코너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뭐 사실 햄에서 계속 짠 맛이 빠져나와서 싱겁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부대찌개가 점점 하얘지니 뭔가 이상하긴 하더라.



아까 가져왔던 라면사리도 넣고 다시 끓기 기다리는 중



마지막 냄비는 꽤 정상적으로 끓여봤다. 햄보다 야채의 양을 많게.. 이랬더니 이제서야 정상적인 부대찌개 맛이 나더라. 어느정도 야채의 맛도 좀 느껴지고 햄의 짠 맛이 중화되는 느낌. 하긴 처음 만들었던 부대찌개는 비정상적으로 햄이 많긴 했다.



이렇게 세번 먹고 종료. 라면을 중간중간 먹고 밥도 한두그릇 먹었더니 볶음밥을 해 먹고 이럴 배는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이렇게 햄을 듬뿍 넣은 부대찌개를 먹었으니 당분간 부대찌개 생각은 안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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