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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7 [삿포로여행] 24. 175°DENO 탄탄멘(175°DENO 担担麺) 의 국물없는 탄탄멘 본문

해외여행 일기/[삿포로여행] 17년 10월 28일-31일

171127 [삿포로여행] 24. 175°DENO 탄탄멘(175°DENO 担担麺) 의 국물없는 탄탄멘

LEEWJ 2017. 11. 27. 21:27


전날 호텔에서 술을 그렇게 마셔댔더니 뭐라도 매운걸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탄탄멘을 먹기로 했다. 탄탄멘정도면 충분히 해장이 가능할거라는 생각을 했다.

미리 찾아본 삿포로역 주변에 몇개의 지점이 있던 175°DENO 탄탄멘(175°DENO 担担麺) 라는 곳으로 향했다.





여러가지가 붙어있었는데 주문하는 방법만 잘 확인하면 될 듯.



뭔가 선택지가 많은데 사실 뭘 고르라는건지 국물의 유무 말고는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국물만 없이 하고 나머지는 추천하는대로 먹어보기로 했다.



혹시나 매울까봐 토핑으로는 온천계란을 하나 추가했다.



테이블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혼자 와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게였고 실제로 혼자 오는 사람도 많았다.



국물없는 탄탄멘 등장! 갈은 고기에 새우 그리고 특이하게도 캐슈넛이 보인다.



위에 저 풀은 뭔지 모르겠는데 다 먹고 나서도 처음 먹어보는 재료라서 뭔지 알 수 없었다.

처음에는 계란을 넣지 않고 먹어봤는데 내가 생각한 탄탄멘의 맛과는 생각보다 달랐다. 처음에는 매콤한 맛이 조금 났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엄청난 신맛이 나기 시작했고 그 신맛은 곧 약간 쓴맛까지 났다. 도데체 뭐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탄탄멘에서 이런 맛을 느껴보는건 처음이었다.



결국 매움을 중화시키는게 아니라 신맛을 중화시키는 용도로 계란을 섞어먹게 되었다.



매운걸 먹고 해장하러 온 탄탄멘 집이었으나 어째 개운한 해장보다는 물음표가 더 많이 생각난 식사였다. 지금 여행기를 작성하는 와중에도 그 탄탄멘의 맛이 기억나서 침이 나오고 있다. 이곳의 탄탄멘은 도대체 뭐때문에 그런 맛이 났을지 궁금해서라도 또 가고싶은 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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