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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28. 이름도 생소한 훈제맥주를 마시러 밤베르크로 가자 -줌 슈타흔라 (Zum Sternla)- 본문

해외여행 일기/[유럽여행] 19년 3월 22일-4월 12일

[독일여행] 28. 이름도 생소한 훈제맥주를 마시러 밤베르크로 가자 -줌 슈타흔라 (Zum Sternla)-

LEEWJ 2019. 5. 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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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 있으면서 왜 갑자기 밤베르크? 심지어 밤베르크는 뉘른베르크에서 더 가까운데 거기 있을때는 가지도 않더니 왜 뮌헨에서 가는가,, 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그냥 뮌헨에서 동행을 구했는데 밤베르크를 가기로 정해져 있었던 것에 내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 먼 곳을 가기로 한 이유는 밤베르크에 특별한 맥주가 있다고 해서,,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 훈제맥주, 독일어로는 라우흐비어 라고 한다

 

아무튼 밤베르크가 어디 있는 동네인가 하니

 

 

아이고야 멀다,, 그냥 뮌헨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더 가까운 동네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걸 우리는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해 다녀왔고 레기오날반만 편도 세시간, 왕복으로 여섯시간 타는 일정으로 움직였다.

 

동행한 한분은 뮌헨에 거주를 하는 분이었다. 유머(이 형님은 나에게 농담이 아니고 진담이니까 새겨들으라 했지만;)가 나랑 잘 맞는 분이라 이날 내내 엄청나게 웃었다.

독일에 살면 필수품이라는 열쇠고리 병따개를 보여주며 자랑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자랑이 아니었나 아무튼간에

 

세시간을 달려 뮌헨에서 밤베르크 도착,, 일행이 없었다면 지루해서 포기했을 것이다

우리는 훈제맥주 마시러 여기까지 온 거니까 지체하지 말고 바로 훈제맥주를 마시러 갔다.

물론 따로 알아본건 없고 그냥 구글맵에서 평이 괜찮은곳을 찾아보니 줌 슈타흔라(Zum Sternla) 라는 곳이 나왔다.

 

도착

 

 

뭔가 흑맥주가 되다 만 색깔이다

살짝 냄새를 맡아보니 정말 훈제 향이 난다,,? 마치 베이컨을 눈 앞에 둔 느낌인데 이건

한모금 마시니 확실하다 이건 맥주와 훈제 햄을 같이 삼키는 맛이었다. 야 이거 끝내주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이미 생각도 안 나고 돌아갈때의 세시간도 이걸 마시면서 다 잊어버렸다. 이게 천국이지

 

확실한건 호불호가 갈릴 맛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본 적 없는 맥주라 여기를 가면 한번은 마셔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 신기한 맛이라,, 물론 난 맛있었음

 

내친김에 밥도 여기서 먹자

밥은 고기

 

합석을 했었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동네 주민같은 아저씨

 

칠리치킨이라 매울까 싶어서 골라보았는데 맵지는 않았다. 그냥 오븐구이 치킨 맛

 

이날 식사의 베스트는 바로 블러드 소시지

우리나라 피순대처럼 피로 소시지를 만든것이다. 껍질은 보통 안 먹고 속만 파먹는다는데 이걸 파내서 빵에 발라먹으니까 별미네? 짭짤해서 맥주도 잘 들어간다.

 

너무 좋다 정말

맛있는 맥주 한잔씩 마시고 밤베르크 산책을 하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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