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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3. 시먼의 푸홍뉴러우멘에서 본격적인 우육면을 한그릇 본문

해외여행 일기/[대만여행] 19년 7월 23일-26일

[대만여행] 3. 시먼의 푸홍뉴러우멘에서 본격적인 우육면을 한그릇

LEEWJ 2019. 8. 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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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도 먹고 만두도 먹었으니까 이제 시먼으로 나가볼까?

시먼이 타이페이에서 그렇게 핫한 동네라면서.. 숙소를 여기다가 잡았어야 했나 생각이 들지만 게스트하우스로 싸게 잡았으니까 이 생각은 더이상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아무튼 시먼에서의 목표는 우육면이었고 미리 찾아뒀던 푸홍뉴러우멘이라는 우육면집을 향해 시먼 거리를 탐험했다.

 

미친듯이 쏟아지던 소나기는 어느새 그쳤다.

나는 그사이에 신발에 물이 들어가는게 싫어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왔는데...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

오락 한판 해주고 나왔다. 어떻게 기다리는지 몰라서 여기 계셨던 분들에게 여쭤봤는데 너무 친절히 알려주셨다.

타이완 넘버원

 

밤이라서 더 핫해진 시먼의 거리

시먼 거리를 돌면서 우육면이 들어갈 배가 조금 생겼으니까 얼른 먹으러 가자 지금을 놓치면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푸홍뉴러우멘이라는 곳.. 왜 여기를 골랐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평점이 좋고 한국인 리뷰가 많길래 안전하겠다 싶어서 골랐나보다.

 

현지인 반 관광객 반

하지만 가게 입구의 분위기는 완전 현지 그 자체.. 가게를 들어갈때 5초정도 망설였다. 들어가도 되는건지 고민하면서..

 

메뉴는 그냥 우육면 소로 선택했다. 소자로도 충분히 배가 찬다는 리뷰를 보았기 떄문

 

말 그대로 소고기 국수였다. 잘 삶은 소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간 국수

국수는 우동정도 굵기라서 먹는 내내 아쉬웠다.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두꺼운 면만 먹는건가 아니면 기본이 두꺼운 면이고 따로 얇은면은 요청하면 주는건가..

 

그렇지만 고기는 너무 맛있었다. 가격에 감탄하고 가격을 생각하며 소고기의 양에 또 감탄하고 보들보들 풀어지는 소고기의 맛에 또 한번 감탄

땀은 뻘뻘 나고 입 안은 뜨거워서 다 데여버렸지만 연신 우육면을 퍼먹고 있었다.

 

현지 식당에 자신있게(5초 망설이긴 했지만) 들어가서 먹고 나오니 뭐라도 이뤄낸듯 뿌듯했다.

역시 처음 가는 나라에서는 이런 뿌듯함을 느끼며 다녀야 여행 할 맛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 숙소로 돌아가는 와중에 몸도 정신도 완전히 지쳐버리고 말았다.

다시 비도 주룩주룩 오기 시작했고 나는 여기까지 와서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고싶던 대만인데 왜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일까.. 혼자 와서,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외로워서 그랬던 것일까

 

숙소에 들어가기 전 혼자 마실 생각으로 맥주를 좀 사갔는데 같은 방 사람들과 같이 마시게 되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기에 맥주를 마시며 떠들었던 첫날 밤은 너무 즐거웠다.

이 맛에 게스트하우스 숙박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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