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대만여행] 20. 아점으로 먹은 다안의 교자락(餃子樂) 본문
전날 술을 거하게 마셨으니까 맘편히 그냥 늦잠을 잤다.
눈을 뜨니 아홉시, 체크아웃은 열한시니까 천천히 준비하고 나가자
어차피 밖은 덥고 캐리어 끌고 어딜 다닐 체력은 남아있지 않았다.
밥을 아예 안 먹고 공항을 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
마침 숙소 옆에 있던 교자락(餃子樂)이라는 만두집이 하나 있더라 여기로 결정
원래는 키키레스토랑을 한번 가 볼까 생각을 했고 마침 멀리 갈 필요 없이 숙소 근처에 지점이 하나 있어서 거기로 갈까 싶었는데 거기서 먹고 가면 너무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교자락으로 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 다 오픈시간이 11시 30분으로 같았는데 그때의 나는 도데체 무슨 생각이었던건지
아무튼 메뉴를 골라보자
열심히 골라서 직원한테 보여주니 한사람 치고는 너무 많은 주문이라고 내가 고른 메뉴중에서 추천을 해줬다.
여러가지 먹고싶은데 입은 하나인게 이럴때 너무 아쉽다.
내가 첫 손님
이후로 손님들이 쭉쭉 들어왔다.
셀프로 고르는 애피타이저
한자를 알 수 없으니 감으로 골라야 한다. 저기 오이만 빼고는 뭐가 뭔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고기처럼 생겨서 골랐는데 두부였다.. 뭔가 배신당한 기분인데
맛은 간장두부조림, 쫄깃한 맛이 좋았다.
면에 미친 나는 만두랑 같이 면도 주문
빨간 양념에 비벼먹는 면이었는데 고수도 살짝 들어가고 약간 시큼하며 매운 그 맛이 너무 맛있었다.
고수 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요리는 오랜만에 먹어본다.
교자는 그저 평범한 교자였다.
그냥 육즙 팡팡 터지는 평범하게 맛있는 교자
다 먹고 다른 만두를 한판 더 먹을까 싶었지만 여기서 식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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