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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여행] 2. 와카야마의 파 듬뿍 라멘 '라멘 마루이' 본문
여행기 카테고리를 간사이 여행에서 와카야마 여행으로 바꿨다.
생각해보니 이 여행, 간사이 여행도 맞지만 결국 열심히 다닌건 와카야마 하루 뿐이었기에..
느즈막히 일어나 난카이선을 타고 향한 곳은 와카야마였다.
그중에서도 밥을 먼저 먹기로 했는데, 와카야마에서 뭐가 유명한지도 모른 채 도착해서 급히 찾아보니 충격적인 라멘 하나가 있었다. 그걸 파는 곳은 라멘 마루이라는 곳
지금 보니까 동그라미 안에 가타카나 '이'가 들어간 모습이 꼭 파를 동글동글하게 썰어둔 단면처럼 보인다.
내가 본건 제일 왼쪽의 파 라멘이다.
저게 보통의 파 양인데.. 무슨 생각인지 파를 곱배기로 추가를 했다.
이후 내가 받을 라면이 어떤 모습인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아니 그렇게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파 좋지 역시 라멘에는 파가 많아야 맛있어
11시 오픈에 맞춰서 갔기에 사람은 얼마 없었다.
하지만 15분이 채 안되어 가게 안은 금방 북적북적해졌다.
마음대로 깨먹으라고 두는 것인가 아닌가..
일단 하나 깨먹긴 했는데 따로 가격은 안 받았고.. 어떤 시스템인지 모르겠네 이 계란은
내가 지금 라멘 시킨거 맞지? 파 한그릇 시킨거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파가 라멘을 뒤덮고 있었다. 이건 라멘인가 파인가
파가 많으면 좋지.. 좋은데.. 일단 먹어보자 우리가 너무 잘 아는 그 파 맛과 또 우리가 너무 잘 아는 그 라멘 맛인데 이렇게 많은 파와 함께 라멘을 먹으니 느낌이 색다르다.
사이드로는 무언가 알수 없는 밥
부추? 파? 이것도 결국 파 계열 채소와 간장이 올라간 사이드 덮밥이었다.
힘겹게 다 먹고 나니 나에게 남은건 엄청난 파 향기와 눈물 뿐이었다.
이게 처음 먹을때는 그리 맵지 않더니 가면 갈수록 매워지는게 먹으면서도 힘들어진다.
파를 너무너무 좋아한다면 꼭 파 곱배기로 한번 먹어보자!
이렇게 먹고도 파 생각이 난다면.. 당신은 정말 파를 좋아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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