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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일기

금동전기로 유명한 서울역 뒤편의 유즈라멘

LEEWJ 2019. 11. 11. 11:22

서울역에는 별로 먹을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꼭 가보고싶은 집이 두곳 있다.

유즈라멘과 닭도리탕 파는 호수집

드디어 두개중 첫 스타트로 유즈라멘을 가봤다.

 

 

유즈(한국말로 유자)라멘

라멘에 유자가 들어갔을 것이라 예상할수 있지만 맛은 예상이 안 가는 오묘함

어떻게 라멘에 유자를 섞을 생각을 했을까.. 시트러스류를 좋아하는 나는 맛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주 예-전에 있었던 가게 같은 금동전기의 간판도 그대로 붙어 있다.

이런걸 어디서도 봤더라.. 아 대우전자지정점  가타쯔무리도 비슷한 컨셉이었다. 물론 거기는 사진으로만 봤지만

 

내가 좋아하는 얇은 면! 두꺼운 면보다 후루룩 먹기도 편하고 국물도 더 잘 딸려오고 라멘엔 역시 얇은 면이 베스트

면 육수 추가도 무료다

 

간만에 맥주도 한잔

요즘 술 마실 시간도 없었다. 맥주 마시는게 얼마만인지

 

유즈시오/유즈쇼유라멘과 그냥 시오/쇼유라멘을 고를 수 있는데 이 둘의 차이는 처음에 유자소스가 뿌려서 나오는지의 차이 같았다. 난 조금 더 새콤한 맛을 느끼고 싶어서 비치된 소스를 더 뿌려먹었는데 새콤짭짤한게 신선한 맛이었다.

늘 느끼하고 짭짤한 라멘만 먹다가 새콤한 라멘을 먹으니 느끼함이 좀 중화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라멘의 차슈는 음 고기구나~ 하고 넘어가는 맛이 아니라 '나 이베리코 차슈다' 하고 존재감을 뿜어내는 맛이었다.

최근 먹었던 차슈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육수를 추가하면 유자소스가 들어가지 않은 걸로 주시고 면은 반개도 가능하다.

유자소스를 팍팍 넣어서 먹다가 어느정도 먹은 뒤에는 일반 육수로 짭짤함과 새콤함의 적당함을 찾아가며 먹을 수 있다.

 

이건 라멘을 거의 다 먹어갈때쯤 찾은 건데 여기 파김치도 죽이더라.. 달콤짭짤한게 라멘이 아니라 밥 생각이 나는게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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