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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일기

스시소라 대치점의 디너 스시 오마카세

LEEWJ 2019. 11. 12. 14:10

시험도 끝났겠다 오랜만에 맛있는 스시를 먹기로 했다

게다가 마침 스시소라 대치점이 오마카세 할인을 하네? 궁금한건 못참으니까 안가볼수가 없지

룸은 정가 7만원이고 카운터는 8만원인데 여기서 각각 20퍼센트 할인 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했고 기간은 올해  11월 30일까지다. (포스팅하는 오늘 기준)

 

 

대치점이라길래 대치역에 있는 줄 알았지 뭐야 근데 선릉역이네

 

오마카세 스시 자체가 처음이라 궁금함만 커져가는 기다림의 순간

 

전부 예약제로 운영되는 모양이었다. 들어가니 테이블 세팅이 다 되어있었다.

 

뜨거운 물수건이 있어서 기분좋게 착석

 

차왕무시를 애피타이저로 시작했다.

샥스핀이 들어갔다고 했었나? 위에 뭔가 실처럼 쫀득쫀득한게 샥스핀인건가?

보들보들한 계란찜에 짭짤함이 더해져서 좋았다.

 

두번째 애피타이저는 간장에 절인 문어

문어 숙회도 질겨서 못먹는데 이런 문어는 더 질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의외로 부드러운데.. 약하게 유자향도 느껴지는 듯 해서 감미롭다

 

본격적인 초밥 시작

오마카세지만 룸이다보니 하나하나 쥐어주는 방식은 아니고 접시에 담겨 나오는 방식이었다.

 

왼쪽 위 세개는 광어 대뱃살 새우아부리

 

대뱃살이야 말할것도 없고 새우는 내가 못먹어서 모르겠고 겨울방어는 그저 맛있었다.

왜 생새우 알레르기가 생겨서 저 맛있는 새우를 못먹게 된건지 원

 

아래 두개는 방어 한치

하지만 이 접시의 베스트는 한치 입에 쩍쩍 달라붙는 쫀득쫀득함이 최고

 

식사 들어가기 전에 못먹는게 있냐고 물어봐주셨고 새우를 못 먹는다고 했었는데, 메뉴에는 완전히 익히지 않은 새우가 그대로 있어서 초밥을 다시 요청드렸더니 대뱃살 한점과 메지마구로라는 어린 참치로 만든 스시를 한점 내어주셨다.

메지마구로는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참치등살과는 또 다른 담백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덮밥도 하나 나왔다.

노란게 아마 성게알이겠지? 고소하니 맛나네

 

중간에 나온 튀김은 졸복 가라아게

딱딱하지 않게 부드럽게 튀겨 나왔지만 튀김은 튀김이었다. 오히려 생선튀김이라 그런지 부드러운 튀김이 잘 어울렸다.

 

두번째 접시 등장

이걸로 초밥은 끝이다

 

순서대로 도미 아카미즈케 안키모(아귀간)

 

그 뒤로는 아나고 후토마키 교쿠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무난한 맛들

 

계란을 잔뜩 넣은 푸딩을 먹는 듯한 교쿠

 

대뱃살은 늘 아는 대뱃살 맛이라 맛있다~ 로 넘어갔지만 아카미즈케가 꽤 오래 기억에 남았다. 아카미가 이런 맛이었던가 싶은 느낌도 들었고

 

아귀간은 처음 먹어보는 식재료였는데, 마치 참치마요를 먹는듯한 고소함이 돌았다. 물론 입에서 풀어지는 부드러움과 고소함은 그 이상이다.

 

식사로는 내가 좋아하는 유부우동

짭짤하고 졸깃졸깃한 유부의 맛

 

후식으로는 직접 만들었다는 고구마 샤베트

맛은 우리가 잘 아는 고구마케이크 맛이다. 한 3스쿱정도 먹고싶은 맛

 

카운터랑 가격차이가 나니까 빠진게 몇개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괜찮은 맛이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었다면 몇몇 초밥이 젓가락으로 집기 힘들 정도로 잘 부서진다는 것이었다.. 그것만 뺀다면 뭐..

이제 당분간은 학식만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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