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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학교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밥집인 한두야! 밥먹자!그런데 한두는 누구일까.. 메뉴는 덮밥과 볶음밥이다. 세트를 시키면 밥 두개 가격에 찌개가 딸려나오는 그야말로 가성비갑 세트 뭐 4000원이니까.. 재료가 김치밖에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세트로 나온 순두부찌개도 나름 실하다. 이렇게 볶음밥 둘에 찌개 하나가 8000원이라니 확실히 대학가 앞은 대단하다. 볶음밥 위에 올라간 계란은 역시 반숙이 최고다. 맛은 평범하다. 하지만 가격은 괜찮았던 곳이다.
친구가 일본가면 꼭 '라왕'이라는 컵라면을 먹어보라며 추천을 엄청나게 해서 사보았다. 맛은 탄탄멘맛 스프가 너무 많다.. 머리아프지만 먼저 넣는 스프와 면을 다 익힌 후 넣는 스프로 구분하면 된다. 물을 넣기 전에는 건더기만 넣어주면 끝 물을 부어주고 면이 다 익으면 그냥 나머지를 다 넣으면 된다. 향미유까지 남김없이 넣어주면 끝 면도 컵라면치고는 나쁘지 않았고 이정도면 뭐.. 앞으로 일본에서 꾸준히 사오고싶은 컵라면 발견이다.
제천과 단양에서 야채후라이드로 유명한 오성통닭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원에도 지점이 있다.몇번이고 다시 가려고 했지만 항상 가는 날마다 영업을 안 하거나 홀장사를 안 해서 1년반만에 다시 찾을 수 있었다. 홀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사실 홀 손님보다는 포장손님과 배달하는사람이 월등히 많다. 야채후라이드와 통마늘 야채후라이드 두종류가 대표메뉴다. 두개의 차이는 통마늘튀김이 있냐 없냐의 차이다.치킨과 같이 튀겨진 파튀김도 맛있지만 쫀득쫀득한 마늘튀김도 놓칠 수 없으니 통마늘로 시켰다. 옛날통닭 스타일의 튀김인만큼 그냥 양념소스보다는 고추가 들어간 간장소스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시라카와고에서 그냥 오기 아쉬워서 집었던 센베과자다. 히다의 산 센베? 산이 많은 히다지역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 같다. 7개밖에 안 들었다.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소미 맛이다. 진짜 고소미 맛이어서 놀랐고 같이 먹은 가족들도 전부 이건 고소미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번에 다같이 일본에서 사 온 과자를 까 먹는 시간에 먹었던 르타오의 치즈 랑그드샤를 나도 사 왔다. 가격이 얼마더라? 어쨌든 큰거밖에 없어서 그냥 큰걸 샀는데 꽤 많이 들어있다. 달콤한 과자 사이에 짭짤한 치즈가.. 두세개정도 먹으면 질리는 맛이지만 지금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은 맛이다. 같은 곳에서 산 르타오의 간판상품인 프로마주 더블 치즈케이크다. 따로 보냉백을 사지 않아서 오는동안 녹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하나도 녹지 않았다. 사진으로 보니 마치 카스테라같은 느낌 편하게 먹기 위해 접시로 옮겼다. 꽁꽁 얼렸다가 먹으니 윗부분의 치즈가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되어 아주 좋았다. 하지만 얼렸더니 그만큼 딱딱해서 그냥 먹기 몇시간 전에 꺼내서 녹혀두는게 먹기 편할 듯 하다. 이건 한정판인 딸기 치즈케이크다..
방배동에 있는 사누끼우동 전문점 묘오또라는곳을 가고싶었는데 마침 수원에도 분점이 있다는 소식에 찾아가보았다. 돈까스도 있지만 이 가게의 주메뉴는 우동이다.냉우동이나 콩우동을 먹고싶었는데 이건 여름한정이라고.. 결국 여름에 또 오겠다는 의미가 되어버렸다. 특이한 가게 인테리어.. 가게이름인 묘오또는 부부라는 뜻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가게도 부부인 두분이 운영하고 계셨다. 우동이 메인이지만 이날은 튀김이 먹고싶어서 모듬까스를 시켰다.돈까스+새우튀김+생선까스에 소우동이 나오는 구성이다. 생선까스는 썰려 나오지 않았는데.. 이건 생각보다 불편했다. 생선이 부스러져서 일부러 안 썰어준건가 싶은데 그래도 그냥 썰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뭐 그것과 별개로 튀김은 맛있었다. 이건 그냥 돈까스정식, 밥과 우동의 구성은..
오랜만에 김네집 부대찌개까지 먹기로 했다. 안 갔던 사이에 대기번호 시스템까지 생겼다. 게다가 앞에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없어지고 김네집 대기장소로 바뀌어버렸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30분 기다려서 입장 반찬은 김치 한가지. 사실 부대찌개를 먹으면 이것마저 손이 안 가게 된다. 2인분의 부대찌개가 나왔다. 원래는 뚜껑을 열면 안되는데 사진찍고싶은 욕심에 몰래 열어보았다. 이대로 먹어도 좋겠지만 마늘을 한숟갈 넣고 잠시 끓여야 한다. 좀 더 끓여서 밥과 함께 먹으면 너무 좋다.. 이제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매장 안에서 먹는건 힘들지도 모르겠다. 다음부터는 그냥 포장한 뒤 집에서 끓여먹어봐야겠다.
이제 츄부공항으로 돌아갈 때다. 시간이 엄청 남긴 했지만 너무 지쳐서 그냥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츄부 센트레아 공항에는 전망대도 있었다. 아직은 비행기에 관심이 없어서 별 감흥은 없었다. 시원해서 좀 더 있고 싶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이라서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오후 두시쯤에 점심을 먹긴 했는데 그래도 공항까지 왔으니 마지막 식사를 또 하기로 했다. 공항안이 특이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디자인이다. 마지막 식사로는 역시 미소카츠를 먹는게 제일 좋겠다 싶어서 고민없이 들어갔다. 너무너무 맛있는 미소카츠 와라지카츠는 양이 너무 많아서 그냥 로스카츠를 시켰다. 직접 미소소스를 부어주는 서비스 단품으로 시켰어야 했는데 단품이라고 얘기하는걸 까먹어서 밥이 나와버렸다. 이번에는 까먹..
코메다에서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또 돌아다녀야 하는데 사실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고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에 지친것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계획없이 다니기로 했다. 마지막날에 나고야성이나 이누야마성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 봤네.. 출근시간이 다 지나버린 애매한 오전 시간대 이번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맑은 하늘만 볼 수 있었다. 아, 눈이 한번 왔으니까 아닌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호텔에 캐리어를 맡겨두고 와서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가 나고야역으로 걸어갔다. 결국 마지막날도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제 미센으로 가면서 바로 앞에 앙카케 스파게티 식당이 있는걸 보았기에 여기로.. 테이블에는 파마산치즈가루와 후추가 전부다. 일단 내가 알던 스파게티의 비..
나고야에서 묵은 호텔은 조식을 아예 하지 않아서 밖에서 아침을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렇다면 역시 갈 곳은 코메다커피다.시로느와르의 기간한정 메뉴인 큐트 시로느와르도 먹어보고 싶었기에.. 첫 방문에는 소프트아이스가 올라간 메론소다도 시켜보고 했지만 이젠 그냥 커피를 시키게 되었다. 모닝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건 역시 커피였다. 어제는 달걀샐러드를 먹었으니 오늘은 단팥으로 먹겠어요 이렇게만 해도 아침식사로는 충분하다. 두꺼운 토스트에 단팥을 듬뿍.. 이건 이것대로 맛있어서 좋다. 어떻게 단팥을 식빵에 바를 생각을 한 건지 대단하다. 이게 바로 기간한정 큐트 시로느와르다. 원래는 빵 가운데 단팥이 샌드되어있는데 '큐트' 시로느와르는 딸기단팥이 샌드되어있다.맛은 미묘하다.. 딸기단팥이 굉장히 안 어울렸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