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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51. 베를린 레스토랑 Gasthaus Zur Rippe (폐업함) -슈바인스학세가 질렸으니까 아이스바인을 먹어보자- 본문
[독일여행] 51. 베를린 레스토랑 Gasthaus Zur Rippe (폐업함) -슈바인스학세가 질렸으니까 아이스바인을 먹어보자-
LEEWJ 2019. 6. 9. 10:38붉은 시청사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역시나 이날도 시작되는 메뉴에 대한 고민..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아이스바인으로 정했다.
독일에서 족발요리는 이제 더이상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슈바인스학세와는 다르다는 얘기를 듣고 또 속으러 가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가스트하우스 주르 리페 Gasthaus Zur Rippe
근데 구글지도에 검색해보니까 폐업이라고 나온다.. 어째서지? 리뷰를 보니까 한달 전만 해도 영업중인것 같았는데
아무튼 구글지도에서 폐업이라고 하니까 갈 사람은 다시한번 확인을 하는게 헛걸음 안 하고 좋을것 같음
베를린에 왔으니까 베를린 맥주를 먹어줘야지 아 좋다
곰의 도시 베를린 아니랄까봐 맥주에도 곰이 그려져있다! 뭔가 귀여운데?
시키고 보니까 내가 베를리너 맥주를 시킨게 아니라 이 가게의 하우스비어를 시켰었다.
머 이것도 맛있었음 맥주는 다 맛있다
라들러처럼 과일맛이 나는 맥주도 있었는데 이건 정말 음료수..
음료수같다고 쭉쭉 마시다가 훅갈것같은 그런 맛이다.
수육같은 비주얼을 뽐내는 아이스바인 등장
딱딱한 껍질이 있던 학세와는 완전히 달라서 이건 내 입맛에 맞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입 먹어보니까 아니었다.
무지 짜다. 그냥 짜다. 짠맛밖에 없다. 마치 잘 삶은 수육을 소금에 굴려 먹는듯한 그런 느낌이다
짠것만 빼면 다 좋은데 짜다는게 너무 커서 그것 말고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부드럽다는것은 너무 좋았다.
소세지도 뭐 그냥저냥
역시 독일음식은 독일음식이었을 뿐이었다.
빵이 있었기에 짠 아이스바인을 그나마 맛있게(자기최면을 걸면서) 먹을 수 있었다.
밥을 먹고 나오니 그새 어두워졌다. 붉은 시청사는 그냥 어두운 시청사가 되었다.
우리는 이제 마트에서 맥주나 더 사서 숙소에서 열심히 까마시기로 했다. 다른 게스트가 많은 시끌벅적한 한인민박의 즐거움을 느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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