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171109 [삿포로여행] 9.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왔으니 마셔줘야 하는 삿포로 맥주 본문

해외여행 일기/[삿포로여행] 17년 10월 28일-31일

171109 [삿포로여행] 9.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왔으니 마셔줘야 하는 삿포로 맥주

LEEWJ 2017. 11. 9. 00:30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간 곳은 스타 홀. 맥주를 파는 바 같은 느낌이었다.



티켓을 구매해서 카운터에 보여주면 끝. 나는 600엔짜리 샘플러 메뉴를 선택했다.



티켓을 받자마자 후다닥 맥주를 세잔 따라주신다. 한명이 세잔을 다 따르는게 아니라 여러명이 다같이 따르니 그걸 전부 사진으로 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여기는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어쩄든 600엔짜리 샘플러 맥주 도착. 카운터에서 맥주를 받아 적당한 자리로 알아서 이동해 마시면 된다.



처음은 우리가 흔히 아는 삿포로 블랙 라벨.



두번째는 홋카이도 한정인 삿포로 클래식.



세번째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의 한정인 개척사 맥주. 홋카이도산 보리와 홉을 썼다고 한다.



안주로 작은 과자 한봉지를 받았는데 맥주만 줄거라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걸 받으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클래식부터 한잔 시원하게 마셨다. 맥주의 맛은 잘 모르겠지만 클래식은 평소에 마시던 맥주보다 거친 느낌이었다.



두번째는 개척사 맥주로.. 엔젤링 하나는 끝내주게 나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맛을 기억하지 못 한다.. 너무 생각없이 마셨나 싶기도..



마지막으로 블랙라벨까지 마시고 나니 슬슬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술을 계속 마실수는 없으니까 아쉽지만 여기서 끝. 삿포로 생맥주를 마실 기회는 아직 많으니까 말이다.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하나 있었는데 맥주병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저거 왠지 칭타오맥주 광고에 나온 칭타오 샹들리에랑 비슷해서 저걸 보고있는 내내 그 광고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이후 기념품점을 한번 구경이나 해 볼까 해서 들렀다. 지난번 기린 맥주공장에서 보았던 맥주젤리가 들어간 초콜릿이 여기도 있었다. 포장도 완전히 그것과 똑같았기에 기린 맥주공장의 제품을 한번 먹어본 나는 구매하지 않았다.




홋카이도 한정의 삿포로 클래식. 연말이라고 한정 패키지로 나온 모양이었다.



?????? 에비스가 삿포로맥주의 브랜드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 잔을 여기서 찾을 줄은 몰랐다. 이걸 보자마자 무언가에 홀린 듯 바로 한개 구매해버렸다.



아까 샘플러를 마실때 봤던 삿포로 맥주 박물관 로고가 있는 맥주잔. 하지만 에비스 잔이 눈에 띈 이상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다른 잔도 몇개 있었는데 역시 너무 작다. 저런 잔에 조금 따라 마시는건 감질나서 못 할것 같다.



밖으로 나가던 도중 아까는 못 봤던 커다란 곰을 발견했다. 사진을 찍으니 저렇게 수줍은 포즈를 취해주던데 저 안에는 누가 들어가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맥주까지 마시고 나오니 이제 완벽한 밤이 되었다. 사실상 4시부터 저녁이 시작되는거나 다름없으니 5시에 술을 마셔도 낮술같은 느낌이 안 들고 참 좋았다.

맥주로 속을 약간 달래뒀으니 이제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