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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0 [삿포로여행] 10. 삿포로 파키스탄 카레 하루디(ハルディ), 스프카레 말고 파키스탄 카레 본문

해외여행 일기/[삿포로여행] 17년 10월 28일-31일

171110 [삿포로여행] 10. 삿포로 파키스탄 카레 하루디(ハルディ), 스프카레 말고 파키스탄 카레

LEEWJ 2017. 11. 10. 00:30


기분좋게 맥주를 마시고 배가 부르지만 맥주배와 밥배는 따로니까 저녁을 먹으러 왔다. 첫날의 저녁은 카레다. 보통 스프카레를 먹지만 나는 하루디라는 곳으로 파키스탄 카레를 먹으러 왔다.



푸짐한 토핑을 즐기고 싶어서 치킨함바그카레로 주문했다. 나는 치킨도 토핑으로 올라갈 줄 알았는데 치킨은 카레의 건더기로 들어있었다.. 내가 원한 치킨카레를 주문하려면 가라아게를 추가로 주문해야 했었나보다. 맵기 단계는 별로 안 매운 2단계로 결정했다.



그리고 맛있는 카레에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한캔..내가 좋아하는 에비스 맥주가 있었다.



약간 알딸딸하지만 시원한 물 한잔으로 정신을 차려보려 노력했다.



가게의 분위기는 파키스탄스럽다. 사실 파키스탄을 가 본적도 찾아본적도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파키스탄 카레를 파는 곳이니 그렇게 꾸며두지 않았을까..



뭔가 애매한 2인석..



시원한 에비스맥주가 먼저 나왔다. 잘 따라두고 차분히 카레를 기다렸다.



먼저 나온건 샐러드. 그냥 샐러드다.



그리고 대망의 파키스탄 카레가 등장했다. 진한 색깔이 먹음직스러운 카레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함바그를 보니 얼른 먹고싶은 생각만 들었다.



스프카레랑은 정 반대로 국물이 거의 없고 카레볶음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농후함은 여태 먹어본 카레중 최고였다. 이런 맛은 모지코에서 야끼카레를 먹은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러고보니 모지코 야끼카레와 뭔가 느낌이 비슷했는데 여기에 치즈랑 계란을 얹어 먹으면 느낌이 비슷하려나?



순식간에 한그릇을 먹어치웠다. 맥주로 배가 부른데도 이렇게 싹싹 비웠다는건 정말 맛있었다는 것..



다음 삿포로 여행에도 여기는 또 오고싶다. 하지만 스프카레도 먹고싶고 파키스탄카레도 먹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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