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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4일차 일기 -체코 4일차- 본문

해외여행 일기

유럽여행 14일차 일기 -체코 4일차-

LEEWJ 2019. 4. 5. 06:23

14일차
2주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 거기에 체코도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어제 팁투어가 너무 재밌었고 역사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었던 탓일지 프라하라는 도시 자체가 매력적이게 다가와서 떠나는게 아쉬울 정도
어쨌든 마지막날은 마지막날이고 오늘 정해진 일정은 예약해둔 까를로비바리와 플젠 필스너우르켈 가이드투어를 가는 것 뿐이다. 이것만으로도 하루가 사라질 예정
까만 밴을 타고 가는데 예약 인원이 세명뿐이라 렌트카 여행 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거기다가 까를로비바리까지 가는 길은 끝없는 들판과 함께해서 그런지 탁 트인 모습을 보니 너무 상쾌했다. 하지만 까를로비바리는 가이드투어로 오기는 적당하지 않았어... 여기는 그냥 휴양도시니까 호텔 며칠 잡고 온천이나 하러 오기 적당했다.
이동에 두어시간 까를로비바리에서 한시간 반정도 보내고 이젠 플젠으로.. 기대하던 필스너우르켈 공장으로 갈 시간
필스너우르켈 공장 설명 장황하게 들었지만 내가 가본 여느 공장과 비슷했다. 설명도 좋지만 이런데는 시음하는 재미잖아 ㅋㅋㅋ 이곳도 역시나 마지막에 시음을 시켜주는데 나무통에서 만든 필터링을 안 한 맥주를 시음할 수 있었다. 그 향이 정말 끝내준다. 한잔을 순식간에 비워버릴 정도로.. 맥주를 좋아한다면 공장 견학 후 마시는 이 필스너우르켈 한잔정도 마셔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다시 프라하 시내로 돌아와서 저녁은 정육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려 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사람도 많아서 다른 괜찮은 스테이크집으로 갔다. 처음 먹어보는 티본스테이크에 체코식 육회 타르타르 둘 다 너무 맛있고 가격도 싸더라.. 여기에 샐러드 하나 추가하고 각자 음료 한잔씩 마셨는데 인당 65000원이면 싼거 아니야? 한국에 비하면 엄청 싼것같은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역시나 아쉬움만 한가득이다. 이래서 다들 프라하 프라하 하는구나 싶기도.. 아직 떠나지도 않았는데 다시 오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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