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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판교 현대백화점에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사실 가 볼 일도 없지만..미소카츠 야바톤이 들어왔다는 사실에 가 보게 되었다! 미소카츠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로써 안 가볼수 없지 야바톤을 지도에서 검색하고싶은데 야바톤으로 검색해도 안나오네.. 야바톤하면 야바톤의 왕돈까스인 와라지카츠를 먹어줘야 하는데 아직 들어오지 않았나보다..대신 로스 돈카츠를 먹자.. 쓱 둘러보니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철판 돈카츠인듯? 갈은 깨랑 시치미랑 겨자근데 갈은 깨가 담긴 저 통 입구가 너무 잘 막혀서 너무 불편했다. 나는 깨 잔뜩 뿌려먹는걸 좋아해서 차라리 돌려서 통깨를 가는 그런 통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입체적으로 만들어진 야바톤 돼지를 보니까 코부분이 정말 눈에 띈다.. 그냥 그림으로 있을때 귀여운 돼지인걸로 로스 돈카츠에..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나고야 명물 미소카츠 야바톤8월에 드디어 판교 현대백화점에도 들어와서 미소카츠를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간편하게 집에서도 먹을 수 있다!그래서 이번에는 미소다레만 사 와 봤다. 조리법은 3분카레 데우듯이 간편하게 전자렌지나 끓는물에 데우면 끝 한상자에 총 4개가 들었으니까 혼자 먹으면 세네번은 먹을 양이다.물론 양보다는 야바톤에서 직접 먹는것과 얼마나 비슷한 느낌을 받을지가 중요하지만 간단하게 홈플러스에서 사 온 돈까스에 뿌려봤는데.. 왕돈까스라 그런지 소스가 적다; 생각보다 한 팩의 양은 얼마 안 되는 듯. 아니면 좀 작은 로스까스에 딱 맞는 양이라던가?소스 맛은 정말 내가 나고야 야바톤에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도 야바톤이 생겼으니까 굳이 미소다레를 사 올 일은 ..
츄부공항 면세점에서 산 과자들을 정리해보았다.처음 소개할 과자는 딸기맛 블랙썬더인 핑크 블랙썬더다. 홋카이도산 딸기 사용! 빨간 포장에 번개마크 여태 먹어본 딸기맛 과자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았다. 너무 새콤하지도 달지도않고 아주 적당했다.시로이블랙썬더도 좋았지만 달콤함의 밸런스는 딸기맛 블랙썬더가 더 좋았다. 두번째는 나고야 프랑스라는 과자다. 맛있는것끼리 섞는다.. 라는 나고야의 식문화에서 탄생한 과자라고 한다.프랑스의 케이크 가토와 떡을 합쳐버렸다는데 역시 나고야답다.. 박스는 큰데 열개 남짓 들어있었다.반은 말차맛, 반은 쇼콜라맛 크기도 그리 크지는 않다. 한입에 쏙쏙 들어갈만한 양이다. 겉에는 확실히 빵이고.. 안에는 떡의 느낌과 함께 크림의 맛이 났다. 가격은 좀 비싸긴 했지만 충분히 재..
이제 츄부공항으로 돌아갈 때다. 시간이 엄청 남긴 했지만 너무 지쳐서 그냥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츄부 센트레아 공항에는 전망대도 있었다. 아직은 비행기에 관심이 없어서 별 감흥은 없었다. 시원해서 좀 더 있고 싶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이라서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오후 두시쯤에 점심을 먹긴 했는데 그래도 공항까지 왔으니 마지막 식사를 또 하기로 했다. 공항안이 특이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디자인이다. 마지막 식사로는 역시 미소카츠를 먹는게 제일 좋겠다 싶어서 고민없이 들어갔다. 너무너무 맛있는 미소카츠 와라지카츠는 양이 너무 많아서 그냥 로스카츠를 시켰다. 직접 미소소스를 부어주는 서비스 단품으로 시켰어야 했는데 단품이라고 얘기하는걸 까먹어서 밥이 나와버렸다. 이번에는 까먹..
코메다에서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또 돌아다녀야 하는데 사실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고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에 지친것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계획없이 다니기로 했다. 마지막날에 나고야성이나 이누야마성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 봤네.. 출근시간이 다 지나버린 애매한 오전 시간대 이번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맑은 하늘만 볼 수 있었다. 아, 눈이 한번 왔으니까 아닌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호텔에 캐리어를 맡겨두고 와서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가 나고야역으로 걸어갔다. 결국 마지막날도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제 미센으로 가면서 바로 앞에 앙카케 스파게티 식당이 있는걸 보았기에 여기로.. 테이블에는 파마산치즈가루와 후추가 전부다. 일단 내가 알던 스파게티의 비..
나고야에서 묵은 호텔은 조식을 아예 하지 않아서 밖에서 아침을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렇다면 역시 갈 곳은 코메다커피다.시로느와르의 기간한정 메뉴인 큐트 시로느와르도 먹어보고 싶었기에.. 첫 방문에는 소프트아이스가 올라간 메론소다도 시켜보고 했지만 이젠 그냥 커피를 시키게 되었다. 모닝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건 역시 커피였다. 어제는 달걀샐러드를 먹었으니 오늘은 단팥으로 먹겠어요 이렇게만 해도 아침식사로는 충분하다. 두꺼운 토스트에 단팥을 듬뿍.. 이건 이것대로 맛있어서 좋다. 어떻게 단팥을 식빵에 바를 생각을 한 건지 대단하다. 이게 바로 기간한정 큐트 시로느와르다. 원래는 빵 가운데 단팥이 샌드되어있는데 '큐트' 시로느와르는 딸기단팥이 샌드되어있다.맛은 미묘하다.. 딸기단팥이 굉장히 안 어울렸다. 여..
저녁을 먹고 이제 야식을 먹을 시간.. 돼지 그 자체다.어쨌든 나고야에 와서 히츠마부시, 테바사키는 꼭 먹기로 했으니 이제 테바사키를 먹으러 갈 차례다. 마침 호텔 근처에 후라이보가 있어서 거기로 갈것이다. 라스트오더 시간 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 오토시로 톳 요리가 나왔다. 중간중간 콩도 섞여있고.. 그런데 내 취향은 아닌걸로 테바사키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자기가 편한대로 즐기면 그게 맛있는거 아닐까? 곧 마감시간이라 그런지 가게에는 나 말고 한팀의 손님이 전부였다. 여행을 무사히 마친것에 대한 자축! 치킨에 빠질 수 없는 맥주다. 짭쪼름하고 후추맛이 팍팍 나는 테바사키가 나왔다. 아 정말 맥주도둑이다. 배는 부른데 결국 참지 못하고 맥주 한잔과 테바사키 한 접시를 더 시켰다. 뼈만 남아버린 그릇.. 너무..
저녁은 나고야를 잘 아는 분으로부터 '미센'을 가 보라고 추천받았기때문에 여기로 결정했다.빨간 바탕에 하얀 글씨의 간판이 중화풍의 느낌이 난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타이완라멘, 그런데 정작 이 타이완라멘은 타이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타이완라멘 하나만 시키긴 뭐해서 사이드로 시킨 매운 테바사키. 테바사키 하면 튀겨낸 치킨일줄 알았는데 여기는 매콤한 소스에 조린 닭날개가 나왔다. 이걸 보니 도저히 못 참고 맥주한잔을 시켰다. 이번 여행에서 식사 도중 첫 맥주다. 이어서 타이완라멘도 나왔다. 빨간 국물을 보기만해도 얼얼하다. 이렇게 보니 탄탄면같기도? 매운 테바사키도 맵고 타이완라멘도 매우니 한겨울인데도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었다. 그래도 깔끔하게 완식이상하게 닭날개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보다 더 큰것 ..
점심을 먹고서 시내를 발길 가는 대로 돌아다니다가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호텔 체크인이 세시부터라 대략 한시간정도 돌아다닌듯.호텔은 비즈니스호텔답게 딱 한명이 자기 적당한 크기였다. 내가 이틀동안 묵은 곳이 가격에 비해 너무 넓어서 그렇게 느꼈던걸지도 모르겠다. 나고야에서 잤을때가 2월 22일이었으니 딱 동계올림픽 시즌이었다. TV에서도 동계올림픽 중계 중이었다. 리브맥스에서는 다른 비즈니스호텔에서 보지 못한게 있었다. 바로 방마다 전자렌지가 있었던 것.. 야식을 데우러 로비까지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으나 도시락 하나도 잘 안 들어가는 전자렌지의 크기는 너무했다.. 바깥 풍경은 그닥 사실 이날 나고야 관광은 리니어 철도관이 끝이었다. 계획한걸 몽땅 취소하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고 과자 쇼핑을..
나고야에 왔으니 나고야 명물을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한끼정도는 무조건 히츠마부시를 먹기로 했다.저 나무그릇에 담긴 장어를 보니 너무 설렌다. 혼자 하는 여행이 좋을 때 중 하나는 식당에서 자리가 금방금방 난다는 것이다.보통 히츠마부시, 상 히츠마부시..부터 해서 뭐 궁극 히츠마부시까지 있는데 궁극 히츠마부시의 경우 가격은 무시무시하다.. 나는 가난한 여행자니까 조금만 욕심부려서 상 히츠마부시로 정했다. 보통 히츠마부시가 장어 0.75마리가 올라가고 상 히츠마부시는 1마리가 다 올라간다. 두겹으로 깔린 때깔 좋은 장어구이.. 장어덮밥 먹는 방법이고 뭐고 팍팍 퍼먹고 싶었다. 첫번째는 그냥 먹기, 두번째는 사진과 같이 파와 와사비를 올려서 섞어 먹는 것이다. 알싸한 와사비가 약간 느끼한 장어와 잘 어우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