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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9 [시즈오카여행] 7. 태풍이 오는데 시라이토 폭포(白糸の滝)를 가보다 본문

해외여행 일기/[시즈오카여행] 18년 9월 3일-6일

180919 [시즈오카여행] 7. 태풍이 오는데 시라이토 폭포(白糸の滝)를 가보다

LEEWJ 2018. 9. 19. 19:00


2018.09.04 미시마역 -> 후지노미야 시라이토 폭포(白糸の滝)




둘째날 아침에 미시마역으로 왔더니 이게 뭐야.. 태풍때문에 열차가 뭐 문제가 생긴다는데

내가 볼건 도카이도 본선, 오후 3시 이후에 일부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다는 건가? 운행은 하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어딜 갈 수는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여기서 그냥 생각을 접고 아무데도 안 가고 실내에 콕 박혀있는게 더 좋은 선택이었는데..



아무튼 두번째 숙소가 있는 후지노미야로 가 보자



후지노미야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비는 안 오지만 바람이 미친듯이 불기 시작했다.

점점 비도 내려서 우산을 쓰려고 했더니만 바람이 더 세차게 불어서 우산을 쓰나 마나.. 

그래도 그냥 있기에는 아쉬우니까 시즈오카역으로 가 볼까.. 싶다가 시라이토 폭포를 가보기로 했다. 후지노미야역에서 시라이토 폭포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고 이 구간 또한 시즈오카 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버스를 타면서부터 쎄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시라이토 폭포..분명 관광지인데 나랑 서양인 커플 한쌍 뺴고 가는 사람이 없네?

아니나 다를까 내리자마자 후지노미야역과는 비교도 안되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무섭게 불어난 이 물좀 보라지.. 비가 많이 오면 시라이토 폭포는 그냥 오지 말자



여전히 아무도 없다

정확히는 주차장을 지키는 직원분들밖에 없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커플이 나 말고 시라이토 폭포에 온 또 다른 사람들

태풍이 오는데 나 말고 여기를 갈 생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네



태풍이 와서 관광객이 없은니까 당연히 상점도 모조리 문을 닫았다.

나도 어디를 들를 생각은 없었고 폭포만 보고 얌전히 돌아가려고 했다.







이건 시라이토 폭포가 아니라 오토도메노 타키 그러니까 오토도메 폭포인데.. 폭포의 수준을 넘어서 그냥 물을 뿜어내는데?

거기다가 사진에 보이는 안개같은게 전부 비다! 그리고 난 저걸 전부 쫄딱 맞아버렸지



원래는 오토도메 폭포를 보고 시라이토 폭포를 보러 가야 하는데



저 아래로 갈 엄두가 안나네.. 아무튼 저게 시라이토 폭포다.

멀리서 보고 후퇴.. 얼른 다시 숙소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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