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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0 [시즈오카여행] 8. 비도 피하고 버스도 기다릴겸 들어간 시라이토 폭포 앞 식당 츠카사(コーヒー食事つかさ) 본문
180920 [시즈오카여행] 8. 비도 피하고 버스도 기다릴겸 들어간 시라이토 폭포 앞 식당 츠카사(コーヒー食事つかさ)
LEEWJ 2018. 9. 20. 19:002018.09.04 후지노미야시 시라이토 폭포 근처 식당 츠카사
하필 시라이토폭포를 먼발치에서 보고 올라오는 도중에 물폭탄이 떨어져서 다시 또 쫄딱 젖었다..
근데 올라오다 보니까 마카이노 목장에서 나온 우유로 만드는 아이스크림을 파네? 이건 먹어 줘야지
가게에는 직원이 없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벨을 치니까 어디선가 나타나셨다.
비도 오고 꼴은 말이 아닌데 그와중에 맛있네... 비바람 맞으면서 먹어도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다.
대피 준비에 시즈오카현이 있길래 이거 심상치 않다 싶어서 다시 숙소로 가려 했는데 후지노미야역으로 가는 버스는 좀 전에 지나가버렸다..
다음 버스는 50분정도 남았고 밥이나 먹기로 했다. 물론 이 허허벌판에 식당이 있다면...
어 근데 진짜 식당이 있네 그것도 내가 타야할 버스가 오는 곳 바로 앞에..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들어갔다.
가게 이름은 커피 식사 츠카사(コーヒー食事つかさ)
후지노미야는 야키소바가 유명하대서 그거나 먹어볼까 했는데 메뉴판에서 못 찾는 바람에 햄 필라프를 시켰다.
그리고 메뉴판을 뒤지다가 뒤늦게 야키소바를 발견해버렸고;
식당 주인 아주머니 아들로 보이는 아이가 카운터 안에서 테레비를 보고 있었다.
가방은 가게 한구석에 내팽겨둔채.. 일본이나 한국이나 학교 다녀와서 가방 던지고 테레비 보는건 똑같네
너무너무 시원한 물
굉장히 작은 맥주잔이라 가지고 싶었다. 한손에 딱 감싸쥐었을때 그 그립감이 아주 최고
아사히맥주 공장에 가면 이런걸 팔려나..
얇은 햄이 들어간 햄 필라프
필라프라니까 뭔가 거창하지만 그냥 집에서 만들어먹는 햄 볶음밥 맛이다. 엄마의 손맛이 나는듯한 그런
비도 신나게 맞고 감기걸릴것 같지만 일단 따듯한 밥을 한그릇 먹으니 그래도 힘이 난다.
버스는 언제 오나.. 빨리 이 지옥같은 물폭탄 속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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