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먹는 일기 (339)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간만에 나갔던 서울대입구 이제는 졸업한 학교 선배가 서울대입구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데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자주 가는 맥주집이 있다면서 데려가줬다. LINGO, 링고라는 집이다 같은 링고가 지하에도 있고 지상에도 있는 특이한 구조 우리는 지상으로 올라갔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 장마의 시작 은 역시 맥주지 맥주는 항상 옳다 메뉴판이 아니라 책자만큼 두꺼운 무언가가 나왔다 이게 전부 맥주라니 뭐가 이렇게 많은거여 나같이 선택 잘 못하는 사람들은 맥주 고르다가 한세월 다 지나갈듯 차라리 직원에게 추천하는 맥주가 있는지 물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맥주집이지만 칵테일바처럼 카운터석도 있고 혼술하기 괜찮은듯 맥주거품위에 그림도 프린팅해주는 것도 있었다 그 왜 라떼위에 그림 프린팅해주는 그런 느낌같았음 그리고 흑맥주 ..
카카오맵을 보는데 리뷰도 몇개 없고 느낌은 노포 느낌이 나는게 안 가 볼수 없게 하는 집을 하나 찾았다 사당역 이수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압구정닭꼬치라는 포장마차 스타일의 가게 포장마차는 아니고 그냥 작은 주점 느낌인데 메뉴는 포장마차스러움 그 자체였다 사당역에서는 꽤 많이 걸어야 한다 역에서 저기까지 가는 사람은 얼마 없는 것 같고 딱 봐도 동네 주민들이 단골로 자주 갈 것 같은 위치다 이른 저녁에 가면 텅텅 빈 테이블이지만 아홉시를 넘기면 손님이 어느정도 있다 그래봤자 4인 테이블이 4개가 전부인 작은 집이지만 메뉴도 그냥 포장마차를 통째로 옮겨둔 듯 한 그런 것들 뿐이다 맛있는것만 모아뒀다는 거겠지 오늘은 닭꼬치에 시원한 맥주 한잔 하려고 온 거니까 닭꼬치 위주로 시켜보았다 그날그날 어떤 밑반찬이 나..
애플워치 수리때문에 가로수길까지 갔는데 이왕 나간거 맛있는거라도 먹고 오자는 생각에 식사까지 가로수길에서 끝내기로 했다. 뭘 먹어야 좋을까 싶었는데 맛있지만 비싸기로 유명한 정돈 프리미엄이 가로수길에 있는게 아닌가.. 잘 올 일도 없는 가로수길인데 이럴때 가보지 언제 가보겠냐 싶어 그냥 일단 갔다 시국의 여파인지 대기따위는 없었다 오히려 두명 빈자리가 딱 남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오랜만에 먹는 일식 돈까스라 그런지 다 맛있어 보이는데 뭘 먹을지 고르는게 제일 어려웠다 고민 끝에 선택한건 상로스 드레싱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참깨드레싱이 있어서 기분이 좋아짐 참깨드레싱 흑임자드레싱 뭐든 일단 깨가 들어간 드레싱은 다 좋아하는 나 역시 돈까스에는 맥주.. 인데 이날은 그냥 사이다나 마시기로 했다 시험이..
간만에 중국요리에 고량주가 마시고 싶어져 찾은 포명천천이라는 중국요리집이다요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여러가지 먹고싶은대로 먹어볼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가 중국요리집에 가서 주로 찾는 요리들이 거진 다 만원 초반이다이정도 가격이면 먹고싶은거 다 시켜도 될듯여럿이 가면 먹고싶은 요리를 인당 두개씩 시킨다 그래도 2만원씩밖에 안나오네? 물론 술값은 별도 우리는 이미 식사를 하고 온 뒤라서 가볍게 마파두부와 깐풍육으로 두개만 시켰다 마파두부(텐푸라였던것)요새는 영어 메뉴에서 잘못된거 찾는 재미로 메뉴판을 들여다본다무슨 뻘짓인가 싶지만 재밌잖아 그냥 언제부터 콜라 사이다가 생맥주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맥주 소주 고량주 고민하다가 고른건오랜만에 공부가주중국술을 먹으면서 항상 느끼는건 얘들은 왜이렇게 병을..
영통역 주변에서만 먹다가 오늘은 조금 더 걸어서 경희대 근처까지 와봤다. 그래봤자 영통역에서 걸어서 5분~10분 거리지만.. 오늘은 부리또에 맥주한병 하기로 정했다. 멕시코 부리또가 아니라 멕시모 부리또 멕시모가 최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나 한병에 오천원 수입맥주도 팔고 있었다 산미구엘과 그 맥주를 골랐다 완전히 개강을 하지 않은 상태라 그런지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게는 텅텅 비었다 분명 사람이 바글바글해야 할 시간인데 보통 부리또 하면 밥만 넣어 먹는 줄 알았는데 여기는 밥을 감자로도 바꿀 수 있었다 밥이 들어간 건 평소에도 많이 먹어봤으니까 여기서는 그럼 감자를 먹어봐야지 떡갈비에 감자로 골랐다 부리또만 파는것도 아니고 타코에 퀘사디아까지.. 그냥 아무거나 하나 잡고 맥주 마시면 끝내주지 타코나 ..
영통역에 있는 치킨집 골치연구소를 한번 간 뒤로 치킨을 시켜먹은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골치연구소가 웬만한 배달치킨보다 훨씬 더 맛있는 집이라서.. 배달을 했으면 어떨까 싶었지만 배달을 안 하니까 이 맛이 나오겠지 생각해본다 [영통역] 퍽퍽살도 맛있던 크리스피 치킨 전문점 골치연구소 [영통역] 퍽퍽살도 맛있던 크리스피 치킨 전문점 골치연구소 영통역에 퍽퍽살마저 맛있는 크리스피 치킨 전문점이 있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나갔다. 한마리에 만원 정도인데 웬만한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맛있다고 하는데 과연 경희대 수원캠퍼스 근처다 �� won930516.tistory.com 영통역에서 도보 5분 영통역과 경희대 딱 중간이다 그래서인지 경희대 학생들이 많이 찾는 듯 하다 일단 치킨은 빠뜨릴 수 없고 또 뭘 먹어볼까 하..
난 냉면보다 밀면을 더 좋아한다. 일단 평양냉면은 맛을 잘 모르겠고 비빔냉면은 뭔가 비벼놓으니 양념 맛에 다 뒤덮히는 느낌이라 그런가? 오랜만에 율전동에 갔는데 새로 생긴건지 전에는 못 보던 밀면집이 하나 있었다. 올 초 부산에 가려다가 못 간게 생각이 나서 아쉬움이 다시 살아났고 여기서 밀면 한그릇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성대역에서 내려서 율전초등학교 쪽으로 더 걸어야 한다. 성균관대랑은 잔대 방향 단촐하게 무절임 한가지 밀면이고 냉면이고 면종류를 먹을때 반찬은 필요없지 뭐 물밀면 비빔밀면 만두가 끝이다. 밀면에 집중하라는 것일까 평일 점심인데도 사람이 상당했다 감자만두인지 쫄깃쫄깃한 만두 밀면만 먹기 아쉬웠는데 이것도 맛있네 시원한 물밀면 위에는 특이하게 육전이 올라가 있다. 소고기 수육이 ..
맛있는 집은 왜 전부 서울에 많은 것일까.. 수원에는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지도와 리뷰를 뒤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다 보니 수원에도 생각보다 가보고 싶은 집이 많아졌고 여기도 그 중 하나다 보통 양조장(술집을 겸하는)을 찾아가려면 어디 시골에나 있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수원 한복판에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대중교통만 이용한다면 조금 걸어야 하지만 시내버스를 타고 한 10분정도 더 걸으면 나온다 차가 있으면 편하기야 하겠는데 술마시러 차가지고 오는 사람은 없으니까 엄청나게 넓은 공터.. 속으로 들어가면 조명이라고는 이 가게밖에 없어서 내가 제대로 찾아온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일단 내가 찾던 펀더멘탈 브루잉이 맞다 일단 가게가 엄청나게 넓고 테이블간 간격이 좁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들..
4월 언제 먹었던 도다리 회 영통역 근처에 어풍당당이라는 가성비 횟집 체인점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봄 도다리를 할인하길래 한번 먹으러 갔다 역시 봄에는 도다리지 가성비 횟집답게 단촐한 반찬 근데 의외로 작은 회무침이 처음에 한접시 나오네..? 이걸로 한병 까라는 건가 이러면 마실수밖에 없잖아 가볍게 이날은 청하로.. 소주는 알콜 냄새가 너무 싫어 이제 도다리만 하기 아쉬워 멍게도 하나 시켰다. 한접시 만원 비릿한 바다 내음이 솔솔 나는게 좋은데? 난 저 멍게 끝부분을 꼭꼭 씹어 먹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씹으면 남은 멍게살이 빠져나오는게 얼마 안되긴 하지만.. 도다리 뼈째회로 먹었다 뼈에서 나오는 고소함이 일품 이걸 기름쌈장에 푹 찍어 먹으면 더 일품 우럭도 하나.. 도다리랑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이건..
군산하면 유명한 중국집이 많다. 볶음밥과 짬뽕으로 유명한 복성루 고추짜장으로 유명한 지린성, 중화비빔밥으로 유명한 다다원.. 그런데 하나같이 다들 쉬는날이거나 매진으로 영업종료였다. 그래서 뭘 먹어야 하나.. 군산 온 김에 맛있는 중화요리를 먹고 가려 했는데 갈 곳이 없어졌고 지도를 뒤지던 도중 '짬뽕특화거리' 라는 곳을 발견했고 거기를 가니 장미관이라는 식당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중국집 여러 군데가 있었는데 우리가 향한 곳은 장미관이었다. 저녁시간이라기엔 조금 일렀기에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식사 하나에 요리 하나 시키고 술을 한잔 하고 돌아갈 생각으로 볶음밥을 일단 주문했는데 밥이 준비가 안 된 관계로 다른 메뉴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바꾼 메뉴는 장미관짜장 해물이 들어간 간짜장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