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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상점가를 한번 돌아본 뒤 긴린코호수로 왔습니다. 호수를 돌고 와서 밥을 먹어도 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먼저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 두곳이 모두 이날 영업을 안 하는 바람에 그냥 돌아다니다가 끌리는걸 먹자! 해서 가게 된 곳이네요. 대기표에 이름을 적어두고 10분정도 대기 후 들어왔습니다. 메뉴는 덮밥이 대표인듯 했습니다. 종류는 분고규(소), 닭, 그리고 장어.이왕 먹는거 조금 더 비싼 장어를 먹기로 했습니다. 온천에 장어까지 먹다니 이날 몸보신 제대로 했네요. 물수건과 젓가락을 세팅해두고.. 여러가지 소스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무슨 소스인지 몰라서 원래 덮밥에 뿌려져있던것과 같은 소스 위주로 먹었네요. 먼저 세팅된 반찬. 계란구이와 계란말이가 따로 나오고, 감자같아 보이는 저것..
온천을 하고 나왔으니 다시 유후인 역 주변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는건 거의 대부분 내리막이고, 온천을 하고 난 뒤라 무척 개운해서 20분정도만에 내려왔네요. 제일 마지막에 긴린코호수까지의 거리가 보입니다. 지금은 아니고 이따가 갈 거지만 거리를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분명 역에서는 무척 가까워 보였는데.. 다시 비스피크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사람이 많아서 가게 구경만 하고 지나갔네요. 이후에 검색을 해 보니 근처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니 여기나, 휴게소에서 한번 먹어봤으면 합니다. 도데체 어떤 롤케익이길래 품절까지 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일지 궁금합니다. 여기는 토토로 캐릭터샵인 돈구리노모리, 도토리의 숲입니다. 밖에서부터 시작해서 전부 토..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특급 유후를 타고 유후인에 가는 날이라 여섯시에 일어났네요.유후인노모리를 탈 수도 있지만 특급 유후와 유후인노모리 둘 다 타보자는 생각으로 갈때는 특급열차를 탔습니다. 하카타역을 벗어나니 거의 대부분이 시골이었습니다. 큐슈가 이렇게 농촌이 많은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유후인에 갈 때는 왼쪽에 앉는게 좋다고 들었는데 정말 풍경이 좋습니다. 돌아올때도 같은 방향에 앉았으면 좋았을텐데 반대 방향으로 지정석을 예매해버렸네요.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산 사이에 집만 몇채 달랑 있는 동네라니. 1호차에 앉아서 갔기에 기차의 제일 앞쪽도 한번 가 봤습니다. 백발의 기관사님께서 운전하시고 계셨네요. 정말 오랫동안 철도원으로 근무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하카타역 앞을 꽤 오래 걸어다녔습니다. 날이 그래도 추웠는데도 야경이 예뻐서 그런지 추운 줄도 몰랐네요. 야경을 보다가 뜬금없이 츄니즘 사진이 나온 이유는 결국 게임을 해서 소화시키러 갔기 때문입니다. 하카타 버스터미널에 게임센터가 크게 있었습니다. 버스터미널이 문을 닫은 이후까지 하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미소카츠 야바톤의 라스트 오더시간 직전까지 게임을 했네요. 게임을 마치고 나오니 시간은 9시 30분을 조금 넘겼습니다. 허기가 지는건 아니지만 뭘 먹기에는 적당했네요. 저녁으로 먹은 라멘이 양이 적기도 했고.. 어제 갔던 하카타역 9층 식당가로 향합니다. 오늘은 무사히 들어갔습니다. 도데체 미소소스를 끼얹은 돈까스의 맛은 어떨지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일단 맥주 한잔을 시켰네요. 아까 라멘집에서 부..
이제는 다시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실 쿠마모토에서 이른 저녁까지 먹고 갈까 했는데, 먹고 가면 기차를 100퍼센트 놓칠 것 같아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 쿠마모토역에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양갱을 파는 집이었는데 제가 먹은건 소프트콘. 350엔정도 했습니다. 왜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그냥 소프트콘이 아니라 포장된 양갱 하나를 꺼내여 소프트콘에 섞어주더라구요. 소프트콘의 단맛과 양갱의 단맛이 어우러져서 아주 좋았습니다.약간 허기지는 배를 채우기에도 충분했어요. 30여분정도 걸려 하카타 도착 후, 오늘 저녁은 캐널시티에서 먹기로 생각하고 갔습니다. 길을 몰라 버스를 탔는데, 하카타역에서 캐널시티까지는 생각보다 가까우니 걸어가시는것도 괜찮습니다. 갈때는 버스를 탔는데..
사진 정리하다 보니 이번 포스팅은 분량이 엄청 적게 나와버렸네요. 쿠마모토 시청 전망대가 생각보다 아쉬워서 그랬는지 이때 찍은 사진은 몇장 없었습니다. 쿠마모토 성을 보고 왔던 길을 도로 돌아가면 금방 시청 건물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은 지도를 올릴테니 참고해주세요. 노면전차를 타신다면 쿠마모토성 정류장에 내리시면 됩니다. 일단 당연히 정문쪽으로 가봤는데, 이쪽은 전망대 가는 길이 아닌가 봅니다. 돌아가라고 그러네요. 오른쪽으로 돌아가보면 작은 입구가 하나 있습니다. 거기가 전망대로 향하는 입구에요. 전망대는 야경 보러 가는건데, 밤도 아니고 건물도 다 낮아서 그런지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높았던 것이 아까 보고 왔던 쿠마모토성입니다. 전망대라고 거창한건 아니고 이 복도가 끝입니다. 그냥..
아케이드 거리에서만 시간을 쓸 수는 없습니다. 쿠마모토 하면 떠오르는 쿠마모토 성이 남았기 때문이지요.노면전차를 타도 되지만 가까운 거리라 굳이 그럴 필요 없이 걸어갔습니다. 제가 갔던 1월 초에는 아직 복구가 덜 되어서 뒤로 보이는 신사를 통해서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만큼은 정말 맑은 날이었습니다. 춥지도 않아서 코트 하나 걸치고 다녀도 춥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제일 먼저 보였던 것은 역시 지진피해를 입은 모습. 아직 복구가 덜 된 모습입니다. 돌 담이 무너지면서 건물의 반도 같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직 복구가 덜 되었기 때문에 근처는 모두 출입금지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마다 전부 출입금지 안내가 있었습니다. 안에 있던 사람은 안전..
쿠마몬스퀘어 구경을 마치고 쿠마모토 최대 번화가인 아케이드거리로 왔습니다. 도리초스지 정류장 근처라서 쿠마몬스퀘어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했습니다. 애니메이트 쿠마모토가 있는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게임센터가 보이길래...결국 들어갔습니다. 이쪽에는 스티커사진이나 인형뽑기 위주로 있었습니다. 리듬게임은 태고의달인과 마이마이 뿐. PPAP가 엄청나게 많이 있었습니다. 아까 지도에서 보았던 애니메이트도 한번 들러봤네요. 딱히 살 건 없었지만 궁금해서 와봤습니다. 오락실 바로 위층이기도 해서요. 지하로 내려가니 여기서부터 리듬게임 존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나왔다고 하는 스쿠페스 아케이드버전의 포스터가 붙어있었습니다. 츄니즘을 기대하고 온 건데 제일 먼저 찾은게 이거라니...플레이 ..
쿠마몬 스퀘어에서 봤던 쿠마몬 이벤트를 찍었습니다. 짧은 영상 하나와 사진이 대부분인 포스팅이 되겠네요. 동영상 설정을 잘못 한건지 되게 어둡게 나왔네요. 세시가 되어 쿠마몬 등장. 신년이라 쿠마몬이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건 오전 이벤트때 그린 것이고 오후 이벤트때 한장 더 그렸어요. 붓을 가지고 장난치는 중...MC여성분이랑 케미가 정말 잘 맞았습니다. 먹물이 바닥에 튀어서 미안하다고 인사하는 쿠마몬. 결국 MC분의 얼굴에 쿠마몬이 얼룩을 묻혔습니다. 오후 이벤트에 새로 그린 그림. 그림 정말 잘 그리네요 한시간을 기다렸지만 정말 괜찮았습니다.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보러 왔으니, 쿠마모토에 오시면 한번 가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쿠마몬을 보러 가야지요. 쿠마몬스퀘어로 향했습니다. 노면전차 스이도초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쿠마몬 스퀘어 앞에 있는 쿠마몬입니다.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쿠마몬의 발바닥 스티커도 붙어 있습니다. 세세한것까지 신경을 잘 썼네요. 여러 작가들이 쿠마몬을 그린걸 전시해둔 모양입니다. 아는 작가는 없어서 이런걸 해 두었구나 하는 정도로 보고 패스. 아직 쿠마몬 스퀘어 입구에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쿠마몬으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행복하다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쿠마몬이 가득 있다니. 매장에 들어 간 뒤에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쿠마몬밖에 없었습니다. 엄청 많은 쿠마몬.. 이 컵, 정말 귀여워서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