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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스카이빌딩에 갔다가 그냥 바로 게임을 하러 우메다 라운드원으로 가도 되지만.. 근처에 헵파이브 관람차가 있으니 그걸 한번 타보기로 했다. 스카이빌딩도 그렇고 여기도 사람이 넘쳐난다. 그래도 다들 여럿이 왔을거라는 생각에 줄도 금방 줄어들것 같아서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안 줄어들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던 것 같다.. 30분정도? 앞에서는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있었다. 물론 찍어주는 것만 무료, 뽑는건 유료다. 혼자 온 나는 별로 찍을 마음이 없어서 거부했다. 드디어 내가 탈 차례다! 하지만 혼자 온 사람이 관람차를 재미있게 타기는 힘들었다 역시나 앞자리에는 친구 가방을 두고 올라가는 중 반쯤 올라갔었나? 늦은 밤에도 환한 오사카역이 보였다. 꼭대기에 올라가니 보이는 돈키호테와 우메다 라운드원. 이제 관..
우메다 공중정원을 가기 위해서 온 우메다역. 우메다 던전이라고 불리는 이곳을 잘 빠져나갈 수 있을지 엄청나게 불안했다. 일단은 주위에서 알려 준 대로 가보기로.. 동아리 사람 중 한명이 보내 준 우메다 스카이빌딩 가는 법이 정말 상세하게 나온 동영상을 보고 가기로 했다. 일단 5번출구로 나가라고 하니까 동영상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중간에 어떻게 간 건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 지하보도까지 오게 되었다. 여기까지 오면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거의 다 온거나 다름없었다. 내가 지나갔던 지하도가 아마 여기였을 것이다. 여기만 빠져나가면 바로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보였던 것으로 기억. 엄청 헤멜 줄 알고 걱정했는데 무사히 여기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스카이빌딩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빵을 먹었지만 주택박물관에 이어 덴마바시 베스트뷰 크루즈까지 실망을 하고 나니 뭔가 맛있는거라도 먹어야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그래서 찾은 난바역 근처에 있는 천지인. 메뉴를 보니 평범한 일식집같아 보인다. 대표 메뉴가 라멘과 부타동. 메뉴만 봐도 맛이 없지는 않겠구나 싶었다.. 근데 부타동 보통사이즈는 돼지고기 덮밥이라고 해뒀으면서 대 사이즈는 왜 돼지 사발로 해둔걸까 ㅋㅋㅋ 사발이 더 커보이는 느낌이라서 일부러 저렇게 해 둔 걸까? 평소같았으면 면요리를 더 좋아하니까 라멘을 먹었겠지만 이때는 고기가 더 먹고싶어서 주저하지않고 부타동을 먹기로 했다.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식권판매기. 점심때 간 후지몬라멘이 라멘집같지 않은 깔끔한 식당같았다면 여기는 뭔가 라멘집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
주택박물관에서 많은 실망을 하고 덴마바시역으로 왔다. 주유패스로 예약 해 둔 덴마바시 베스트뷰 크루즈를 타러 온 것. 여기도 마찬가지로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한데 기간 한정 운항인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 매표소가 어디 있나 헤메던 도중 바로 앞에 있던걸 찾았다. 나는 전화로 예약을 해 두었으니 주유패스만 보여주고 바로 표를 받을 수 있었다. A면 창가쪽일것같아서 좋았다. 티켓에는 할인쿠폰이 여러장 있는데 사실상 쓸 일은 없어보였다. 표도 받았고 할건 없으니 남은 시간동안 주위나 둘러보기로 했다. 매표소에서 나가자마자 선착장이 보였는데 생각보다 아담한 선착장이었다. 선착장의 크기를 보아 배도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았다. 조금 멀리 나와보면 커다란 케이한 시티 몰이 보인다. 뭐 ..
오사카로 다시 돌아오니 시간은 호텔 체크인시간을 넘었고 짐도 정리하고 숨을 좀 돌릴 겸 호텔방으로 들어왔다. 시설이 좀 낡아보이긴 했는데 이불 디자인이 참;; 어쨌든 호텔에서 간단히 재정비를 한 후 어딜 갈까 하다가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갈 수 있는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을 가 보기로 했다. 어차피 다음 일정까지는 시간도 남고 무료니까 별로라면 그냥 나와버리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덴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에서 3번출구로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주택 박물관은 건물 8층에 위치.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박물관에 가려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일단 올라오긴 했는데 이 민파는 도데체 뭘까.. 오사카 주유패스 무료입장의 힘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뭐 입장권을 바꾸는데까지는 얼마 안 걸리긴 했다. 옛 오사카 ..
사슴을 보다 지쳐서 무작정 올라가다 보니 이런 안내지도를 하나 발견했다. 나라 국립 박물관이라는데 박물관이면 일단 시원하겠다는 생각에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는 뭔가 초라해 보였다. 분수대가 있긴 했지만 작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박물관 요금은 성인 기준 520엔. 하지만 대학생이라면 반값인 260엔에 입장할 수 있다. 물론 자기의 대학 학생증이 있어야 하지만 말이다. 한국 대학교 학생증이라면 거의 대부분 통하는 모양이다. 나도 우리 대학교 학생증을 보여주며 할인을 받고 싶다고 하니까 바로 할인을 해 줬고.. 나라 국립 박물관은 쇼소인 전이 열리는 때 이외에는 불상전시관만 개방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래의 사진들 이외에 모든 전시물은 사진 촬영 불가라서 카메라로 담을 수는 없었다. ..
사슴공원을 가려면 다시 나라역 방향으로 가야했기에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갔다. 나라 관광 지도인데 사실 나라에 엄청 자세히 알아보고 온 건 아니라서 사슴공원만 보고 돌아갈 생각이었다. 물론 예정대로 사슴공원만 보고 돌아간건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서 가니 금새 한 무리의 사슴을 볼 수 있었다. 느긋하게 쉬고 있는 사슴들.. 이렇게 얌전히 있으니 참 온순해 보였다. 하지만 센베를 들고있다면 얌전했던 사슴들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사슴공원 곳곳에 이렇게 센베를 파는 곳이 있다. 가격은 한묶음에 150엔. 여기까지 왔으면 하나씩 사서 먹이를 줘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결국 하나 사긴 했는데 한손에는 센베,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센베를 주는 ..
긴테쓰나라역에서 2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후지몬 라멘. 라멘이 꼭 먹고싶어서 갔다니 보다는 그냥 타베로그에 점수가 괜찮길래 찾아가 봤다. 후지몬 라멘 타베로그 링크는 여기를 클릭후지몬 라멘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 일단 도착은 했는데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건지 원래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대기인원조차 없어서 약간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자리는 10개정도.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가게였다. 들어가자마자 느낀건 가게가 굉장히 깔끔하다는 것.. 목재 인테리어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돼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잠시 대기하면서 메뉴를 골랐다. 육수와 면, 그리고 추가할 토핑을 고르면 끝이다. 생선육수와 돼지육수가 있었는데 배도 고프고 불안한 선택을 하고싶지 않았기에 돼지육수로 골랐..
전날 교토에서 조금 무리한데다가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그런지 늦잠을 자 버렸다. 호텔 조식을 먹고 나가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바로 체크아웃을 하게 되었다. 적당한 가격에 시설도 괜찮아서 3일동안 만족하면서 지냈던 일 그란데 우메다 호텔. 오사카 밖으로 나가는건 오늘 오전까지만 하면 끝이었기에 4일차인 이 날 부터 오사카 주유패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일단 호텔 체크아웃을 했으니 바로 난바로 가서 다음 호텔에 짐부터 맡겨두기로 했다. 10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북적북적해진 난바 상점가. 어제까지 봐 왔던 일 그란데 우메다 호텔 근처의 모습과는 정말 달랐다.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이다 발견한 난바 라운드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밤에 충분히 시간이 있으니 참고 넘어가..
교토에서 마지막으로 교토타워를 올라 가 보려 했으나 소나기도 계속 오고 일행과 나 모두 지쳐버려서 오사카에서 저녁이나 먹고 헤어지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어딜 갈까 난바를 헤매다가 결국 간 곳은 츠텐가쿠. 오사카에서 먹는 쿠시카츠는 어떨지 궁금해서 일단 츠텐가쿠로 향했다. 타베호다이에 노미호다이까지 있는 줄 알고 들어갔는데, 이건 옆 건물의 가게였나 그랬나.. 이걸 보고 타베호다이 주문을 하려 했더니 직원이 우리 가게가 아니라고 해서 당황했지만 일단 배가 고프니 여기서 뭐라도 먹기로 했다. 한번만 찍어야 한다는 쿠시카츠 소스 통. 낮에 맥주를 마시긴 했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 맥주 한잔을 또 시켰다. 튀김을 시키는데 맥주가 빠질 수 없으니까.. 쿠시카츠 이외에도 간단한 요리도 몇가지 있었는데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