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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순대볶음을 먹으러 가고 싶었는데 마침 신림에 있는 순대타운이 생각났다. 이 근처를 자주 와 본 분이 안내해주시겠다며 데리고 온 곳은 양지순대타운의 이모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려서 들어오면 바로 왼쪽 편에 자리하고 있다. 들어오자마자 백순대 3인분을 시켰다. 바로 깔리는 기본 찬들. 백순대를 시켰으니 일단 찍어먹을 양념장부터 준비된다. 그냥 단무지 빠지면 안되는 깻잎.. 없다고 순대볶음을 못 먹는건 아니지만 깻잎이 있어야 뭔가 순대볶음 먹는 느낌이 난다. 테이블마다 이런 철판이 하나씩 깔려 있다. 다만 여기서 직접 조리를 하는게 아니라.. 직접 가져가셔서 다 조리된 상태로 가져다 주신다. 10분정도 기다리니 백순대가 나왔다. 매번 빨간 순대볶음만 보다가 하얀 순대를 보니 색다르다. 가운데 빨간 볶..
답십리에서 서울교통공사 출범식을 보고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 고덕동에 잠시 들렀다. 이 근처에 사는 분이 있어서 같이 여기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주양쇼핑에 위치한 두리돈까스인데, 오래됐지만 찾는 사람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비주얼로만 봤을때는 그냥 평범한 분식집 돈까스인데 너무 궁금해서 이참에 한번 와 봤다. 돈까스 먹으러 온 거니까 두명 다 두리돈까스로 시켰다. 빠르게 스프 한그릇이 먼저 나온다. 그냥 평범한 오뚜기스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는 충분하다.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나온다. 돈까스에 열무김치라니.. 들어보지도 못 한 조합이지만 어울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두리돈까스 한접시가 나왔다. 돈까스가 세덩이라서 저걸로 배가 부를까 싶지만 밥까지 다 먹으니 이거 은근히 배가 찬다.. 스프..
알기는 꽤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이제서야 가 보게 된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다. 마포구청역에서 4번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가면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조심하자 돈까스를 먹어도 되겠지만 첫 방문이니 콤보를 먹어보기로 했다. 안심, 등심, 생선까스가 모두 나오는 모듬까스다. 한쪽에는 향신료와 소스가 있다. 그리고 물티슈까지 있다.. 주문을 하자 마자 스프 한그릇과 샐러드가 나왔다. 반찬은 무 피클과 김치, 고추장아찌 세 종류가 있다. 고추는 가져와봤자 다 못 먹을것 같아서 피클과 김치만 가져왔다. 오뚜기스프가 아니라 직접 만든 스프인 모양이다. 간이 많이 싱겁고 담백하다. 오래되 보이는 오디오 시스템.. 라디오가 틀어져 있었는데 가게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린다. 스프를 먹..
군대 휴가 나온 친구 만나려고 오랜만에 서울로 나갔다. 퓨전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판다는 이수역의 팬쿡이다. 이수역에서 나와서 꽤 깊숙한 곳에 있었다. 기본 세팅. 기본으로 나이프까지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메뉴. 15000원을 넘지 않는 메뉴로 이루어져 있다. 가게는 조용한 편이다. 주로 커플이 자주 찾는 곳 같다. 분위기도 좋고.. 옆자리 친구가 시킨 목살 볼케이노 라이스였나..? 볶음밥과 목살스테이크가 같이 나오는 메뉴다. 목살 아래에는 구운 양파와 통조림 파인애플이 한조각씩 있다. 내가 시킨 함박 베이컨 까르보나라. 전날 술을 꽤 마신 상태라 해장을 하고 싶었는데.. 그나마 좋아하는 메뉴인 까르보나라 파스타로 골랐다. 맛은 그냥 평범한 까르보나라 맛인데, 구운 양파와 파인애플은 왜 올린건지 의..
본가닭탕을 먹고 잠시 내가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사 온 허니버터감귤칩을 먹기 위해 이디야커피에 잠시 들렀다. 들른 김에 신제품 배 플랫치노를 먹어봤는데.. 탱크보이보다는 갈아만든배에 더 가까운 맛이었다. 뭐 어찌됐든 제주도 다녀오고 한달동안 이걸 까 보고 싶어서 정말 안달이 났다. 허니버터 열풍이 불던 때 주위에 허니버터 제품이라면 정말 안 가리고 다 먹어보려 하신 분이 계시는 바람에.. 박스는 큰데 중량은 30그램이다. 가격이 5000원인걸 생각하면 음.. 두번은 안 먹을 것... 감귤칩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안에 또 포장이 되어 있다. 평범한 감귤칩이긴 한데.. 진짜 허니버터 시즈닝이 뿌려 져 있었다. 감귤냄새가 나야하는데 허니버터 냄새가 나니 혼란스럽다..
역곡에 아주 기막힌 집이 있다길래 연휴 중 하루 시간을 내서 다녀왔다. 역곡역 남부역사로 나오면 있는 본가닭탕이라는 집이다. 이쪽이 먹자골목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가 밖에도 테이블을 두고 영업하고 있었다. 밖에서 먹으면 시원하고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날 미세먼지가 많다고 그랬기에 밖에서 먹을 생각은 없었다. 메인요리는 닭탕과 닭도리탕 두가지. 고민할 것 없이 닭탕 대자를 주문했다. 닭탕 맛있게 먹는 법.. 뭐 각자 알아서 먹으면 되겠지만 감자는 꼭 남겨두자. 파에 후추 간장양념을 해서 나온 양념장. 이게 은근 닭이랑 잘 어울려서 집에서도 닭을 삶아먹을때는 소금이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나온 김치는 양념은 약하고 김칫국물이 많았다. 마치 물김치처럼.. 뜨거운 국물..
건대 이마트에서 먹을걸 산 뒤에 뚝섬유원지까지 걸어가서 친구들과 놀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좀 있기는 하지만 시험도 끝났고 날씨도 그럭저럭 괜찮으니까.. 좀 많은가 싶지만 그래도 성인 남자 셋이니 다 먹을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산 것들 옛날치킨 느낌으로 튀겨낸 순살치킨이었는데 튀김옷에 고추가 들어있어서 매콤한게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처음 먹어본 이마트 시카고 피자는 그럭저럭. 아마 들고오느라 식어서 그렇지 않을까.. 도우도 바삭바삭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통다리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사버렸다. 이 소스가 그냥 양념소스인줄 알았는데 매운 소스더라.. 그리고 일본에서 사 온 쟈가리코도 여기서 깠다. 쟈가버터와 치즈맛. 음..치즈는 치즈가 들어간건지 모르겠고 역시 쟈가버터맛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아직 3월 북큐슈 여행기는 마무리를 못 했지만 마지막날 고쿠라에서 구매한 토하토 카라멜콘과 아몬드 카라멜콘이다. 종류 상관 없이 세봉지를 사면 묶음할인이 되었기에 세봉지를 사서 한봉지는 이미 먹어버렸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라운 카라멜콘처럼 땅콩도 들어있고 별 다를게 없는 모습이지만, 맛의 차이는 조금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일본 제품 쪽이 좀 더 부드럽고 단 맛이 강했다. 단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토하토 제품이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건 아몬드 카라멜콘. 기본 카라멜콘이 땅콩이 들은 것 처럼 '아몬드' 카라멜콘이니까 통아몬드가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매를 했는데 아쉽게도 그런 제품은 아니었다. 구운 아몬드 가루가 카라멜콘에 묻어있어서 아몬드의 고소함 정도만 느낄 수 있었는데 달콤..
이번에도 역시 노량진에서 어디를 갈 지 고민하던 중 같이 있던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노량진 피자보이시나에 가게 되었다. 3명이 가서 시킨 메뉴는 5번세트. 점보피자가 성인 남자 세명이서 먹기 딱 좋았다. 12시쯤 방문했는데 이때는 사람이 없었지만 우리가 도착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아서 가게는 손님으로 가득 채워졌다. 세트메뉴에 시킨 피자는 핫치킨피자 점보사이즈. 기본적으로 치즈크러스트가 제공된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피자도 씬피자가 아니라 두툼해서 좋았고.. 이정도 크기에 2만원이면 훌륭하다. 참고로 갈릭디핑소스와 피클은 무료 제공이니 냉장고에서 퍼 오면 된다. 피자를 봤을때는 점보사이즈치고는 작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먹고 보니 성인남자 셋이서 배불리 먹기 좋았다. 대기가 없으면 주문하고 바로바로..
원래는 백제정육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으러 갈 계획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첫째 셋째 일요일 휴점에서 매주 일요일 휴점으로 바뀌어 있었다.. 결국 허탕을 치고 밥을 먹기 위해서 서울시내를 헤맸다. 일단은 서울역으로 왔는데 그릭슈바인이라는 괜찮아보이는 곳이 있었고 고기를 파는 곳이라는걸 알자마자 들어가기로 했다. 물론 가격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들어갔다. 깔끔히 세팅되어있는 자리.. 돼지고기지만 썰어먹어야 하기에 나이프도 준비되어 있다. 잘못 들어왔구나 싶은 생각이 메뉴판을 보자마자 들었다.. 그래도 이왕 들어온거니 맛있게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그릭슈바인 BBQ를 주문했다. 맛있는녀석들 방송에도 나왔구나.. 행사로 맥주 1+1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 사랑니 뺀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술을 마실 수 없었다. 기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