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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6 [다카마쓰여행] 13. 쇼도시마 올리브공원에서 느껴보는 그리스 본문

해외여행 일기/[다카마쓰여행] 19년 2월 12일-15일

190316 [다카마쓰여행] 13. 쇼도시마 올리브공원에서 느껴보는 그리스

LEEWJ 2019. 3.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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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2월 14일 쇼도시마 올리브공원



정확하게는 미치노에키 쇼도시마 올리브 공원

미치노에키는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휴게소라는 뜻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언덕을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한다. 시간에 따라서 이 위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는 올리브 버스도 있는 모양이다

난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으니 당연히 저 아래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갔지.. 근데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라 걸어갈만하다. 일단 방금 먹은 우동을 소화시켜야하기도 하고..



올리브공원이라고 우체통까지 올리브 색?

근데 올리브가 원래 무슨 색이었지.. 맨날 피자에 올라가는 올리브밖에 볼 기회가 없으니까 올리브 색은 그냥 검정색이 아닌가 생각중인데



길가 휴게소까지 관광지로 만들어버린게 참 대단하다. 근데 막상 여기는 휴게소라는 느낌보다는 정말 이름 그대로 올리브 '공원'이라는 느낌이 더 들었다.


 그러고보니 오키나와에서도 이런 휴게소를 본 것 같았는데.. 느낌은 좀 다르지만 여기도 오키나와 여행 가이드북에서 본 기억이 난다.

190105 [오키니와여행] 9. 최북단까지 가는 길.. 미치노에키 유이유이쿠니가미에서 먹은 점심


우리나라도 각 지역 휴게소마다 특산물을 내세워서 나름의 관광 수요를 만들어내는게 생각나기도 하고



메인 건물 한쪽에는 고양이가 그려진 빗자루가 잔뜩 있었는데 다들 이걸 들고 어디론가 가더라.. 뭘 하러 가는걸까

그건 건물 밖을 나가서 올리브공원을 한바퀴 돌다보니 알 수 있었다



입이 심심해서 뭔가 먹고싶었는데 매점에서 올리브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더라

날은 춥지만 하나 먹었다.. 날 추울때 먹는 아이스크림은 왜이렇게 맛있는지




올리브 하면 그리스가 떠오르는 만큼 여기 올리브공원에도 곳곳에 그리스가 숨어 있었다.

당장 건물에 적혀있는 밀로스만 봐도 그리스의 섬 이름이고



한쪽에서는 올리브나무 묘목도 팔고 있었다.



저렇게 두꺼운 올리브 나무도 팔고있다는 말인가? 그냥 관광객이 사갈만한 사이즈는 아닌 것 같은데...



올리브공원을 돌다보면 한쪽에 신기하게 생긴 풍차가 하나 있는데 이건 쇼도시마와 자매결연을 맺은 밀로스 섬에서 기증한 풍차라고 한다.

그리고 아까 본 빗자루를 든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여기에서야 그 빗자루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 중 한곳이 여기라는데 다들 여기서 빗자루를 다리사이에 끼고 날으는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

그게 무슨 애니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소품하고 풍경하고 정말 잘 어울린다



차가 있다면 여기서 좀 더 쉬다가 갔을텐데 버스 여행자인 나는 얼른 버스 시간에 맞춰서 후다닥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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