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만들어 먹는 일기 (20)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오랜만에 만드는 요리최근에는 귀찮아서 그냥 있는거 꺼내먹고 데워먹고 시켜먹고.. 위주였는데 이날은 어묵탕이 먹고싶어서 끓여봤다. 일단 무랑 건고추 넣고 팍 끓이기..무가 생각보다 진짜 안 익더라 도데체 얼마나 팔팔 끓여야 하는건지.. 완성까지 한시간정도 끓인것 같은데 완전히 푹 익진 않았으니 그 이상 끓여여하나보다. 모듬어묵도 썰어놓고.. 시판 어묵탕 스프는 일단 나중에 국물맛을 보고 넣기로 하자 홈플러스에서 삼진어묵을 싸게 팔길래 두봉지 사뒀는데 한봉지 다 넣으니까 큰 냄비로 어묵탕 한냄비가 딱 나오더라아쉬운건 홈플러스에 매운맛모듬어묵이 없었다는 것.. 생각보다 매콤해서 그게 어묵탕이랑 더 잘 어울리는데 표고버섯도 같이 넣고 육수를 끓인다는걸 까먹어서 뒤늦게 넣음 불은 어묵은 싫어서 거의 마지막에 넣고..
신세계상품권을 써야하는데 마땅히 쓸 곳이 없어서 이걸로 고기나 잔뜩 사서 구워먹기로 했다종목은 돼지고기랑 소고기 일단 삼겹살 한근.. 삼겹살이 이렇게 비싼가 싶었는데 앞에 할인딱지 하나 붙어있길래 바로 집어옴 그리고 척아이롤도... 이건 생각보다 가격이 싸서 놀랐다? 한근에 만원정도 되는 가격이라니..아무튼 척아이롤을 이만큼만 산건 아니고 총 1키로를 샀다. 요새 고기에 관심이 많아져서 마트에서 고기 잘 고르는 법 이런걸 찾아보는 중인데 그걸 되살리면서 열심히 뒤져서 골라온 고기들이다아래쪽에 사선으로 생긴 마블링이 살치살인데 이게 많은 부위를 고르면 그래도 괜찮을거라는 말에 최대한 잘 골라봤다. 고기는 잘 모르지만 저게 살치살이라는건 딱 봐도 알겠으니까.. 고기는 친구가 구워줌.. 잘 구웠네 구우면 구울..
궁금해서 사 본 백설 쿠킷 찹쌀탕수육 키트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시리즈가 있는데 난 이걸 해보고싶었다. 돼지등심과 채소만 준비하세요네 그래서 돼지 등심 300그램이랑 채소.. 양파만 준비했다. 채소가 조촐한데 집에 양파밖에 없으니까 양파만 넣기로; 정육점에서 고기를 살 때 탕수육 할 거라고 썰어달라고 했는데 엄청 두툼하게 썰어주는 바람에 결국 집에서 다시 한번 더 썰어줬다. 썰어놓고 보니까 양이 늘어난 고기.. 300그램이면 딱 1인분이네 탕수육 파우더랑 소스가 전부 두봉지라서 이거 두번에 나눠서 해먹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지만 전혀 아니었다..이럴거면 뭐하러 두개로 나눈거야 탕수육 파우더 한봉지는 이렇게 물에 개어서 고기랑 잘 버무려주고 한봉지는 그냥 파우더를 잘 부어서 아까 반죽을 묻힌 고기에 잘 묻혀..
갑자기 찜닭이 먹고싶어져서 퇴근길에 정육점에서 닭한마리랑 감자를 사 왔다.여러가지 잔뜩 넣기는 귀찮아서 그냥 감자랑 집에 있는 양파만 넣고 만들어 먹어야지예전에는 생고기를 손으로 만지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요새는 요리를 좀 해봐서 그런지 익숙해졌다. 하지만 생선은 아직도 못 만지겠음 예쁘게 생긴 감자를 골라온다고 열심히 골랐는데 집에 와서 껍질을 벗겨보니 감자 한알은 절반이 썩어있었다.. 아무튼 감자랑 양파랑 썰고당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슈퍼에서 감자 옆에 있었는데 분명 나는 왜 감자는 사면서 당근 살 생각은 안 했지 먼저 닭에 양조간장이랑 마늘이랑 이것저것 해서 넣고 끓이라고 한다누가? 엄마가.. 요리하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엄마한테 전화 걸어봐야지 뭐.. 팔팔 끓기시작하면 감자를 넣고 감자가 어느정..
이걸 집에서 만들어먹었다고 해야할지.. 괜히 카테고리를 나눈건가 싶기도 하네아무튼 집에서 해먹은거니까 여기다가 올리기로 했다. 설거지거리도 생겼고 평소에는 4인분에 17000원정도 하는 냉동 초마짬뽕이 블랙이오 세일이라서 단돈 10000원이길래 사 봤다.다들 냉동짬뽕치고 맛있다고 하던데 얼마나 괜찮길래.. 게다가 4인분에 만원이었으니 맛만 있으면 쟁여둬야겠다 생각했는데 얼마 안 가 이마트몰에서 매진.. 냉동 면이랑 국물이 4세트그런데 면이 하나에 180그램이라서 뭔가 아쉬운데.. 실제로도 양이 좀 적게 느껴졌다. 면 다 먹고 밥 조금 더 먹으면 딱 배부른 정도 냉동상태에서 바로 냄비에 녹혀도 될 것 같았는데 중탕해서 녹이라니까 일단 시키는대로 해보자 국물 끓이기 전에 면도 삶아주고..40초만 삶으라는 말..
주로 올리던 여행 포스팅에서 요즘은 요리 위주로 올리는 블로그가 되었는데.. 아무렴 뭐 어때블로그 제목도 일기장이고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게 된 만큼 집에서 해먹은것도 올려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비오는날에 먹었던 김치부침개 이제 거의 다 먹어가는 작년 김장김치를 꺼냈다. 뭔가 김치가 말라보이는데 김치국물에 푹 담궜다가 뺼걸 그랬다.. 이왕이면 김칫국물도 같이 꺼낼걸 한끼 먹을 양만 할거니까 한번에 이걸 다 넣기는 그렇고.. 반만 쓰고 반은 그냥 썰어두기로 그냥 밀가루를 쓰려고 했는데 부침가루가 있네? 당연히 부침가루를 써야지근데 가루 양이랑 물 양 맞추는게 너무너무 어려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울이라도 갖다두고 할걸 대-충 눈대중으로 넣었는데 반죽이 너무 하얗다.. 역시 김칫국물을..
주방을 뒤지다가 발견한 지난번에 사놓고 까먹은 크림파스타 소스저녁으로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크림파스타나 해먹기로 했다. 시판 소스니까 맛있겠지.. 오늘의 재료 느타리버섯마트에서 싸게 팔길래 한팩 집어왔다. 절반정도 쓴것같은데 양이 많은 듯..하면서도 적은 듯어차피 익으면 팍 줄어드는 버섯이니까 넣고싶은만큼 넣어 줬다. 양파는 이제 무조건 1/4개그리고 오늘은 베이컨이 아니라 후랑크소세지를 넣어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베이컨을 넣었더니 너무 갈색이 많이 도는 크림파스타가 나왔으니까 뭘 먼저 넣고 나중에 넣고 상관없이 그냥 기름 두르고 재료 다 부어넣고 마늘 조금 넣고..식용유를 좀 많이 둘렀다고 생각했는데 버섯을 넣은 탓인지 순식간에 기름을 다 먹어버렸다; 이거 봐 익으니까 버섯이랑 양파가 다 줄어들어 버..
빨간 찌개가 땡기는데 김치찌개는 좀 그렇고 부대찌개를 끓여보았다소세지 빼고 마침 집에 재료도 다 있겠다.. 목우촌 프랑크소세지를 샀더니 증정으로 딸려온 5개짜리 소세지를 전부 다 쓸것이다이거랑 목우촌 주부9단 스모크햄도 같이 쓸 예정 버섯도 넣고 이것저것 넣고싶었는데 집에 와서 채소를 찾아보니 넣을만한게 양파 뿐이더라.. 뭐 양파만 잔뜩 넣어도 맛있긴 하지아무튼 바닥에 양파를 깔아주고 준비한 햄 두종류도 넣어주고스팸도 넣어줬어야 했는데 정작 그건 까먹었다. 육수는 집에 있던 돼지사골육수를 한팩.. 거기에 김치는 묵어가는 볶음김치를 투하생김치나 볶음김치나 넣어서 맛있으면 장떙이지 뭐부대찌개 양념은 국간장에 마늘 많이 고춧가루 설탕 이정도로만 넣은 것 같다. 그랬더니 뭔가 간도 싱겁고 색깔이 안나길래 에라 ..
한동안 토마토소스 파스타만 먹으니까 질려서 크림파스타를 해먹기로 했다.소스 사다가 해도 되는데 무슨 생각인지 생크림소스 사다가 해도 되는데 무슨 생각인지 집에 우유가 있으니까 생크림을 사다가 직접 만들어보았다. 오늘의 속재료는 양파와 버섯 베이컨베이컨은 오스카마이어 베이컨을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두니 이럴때 유용하게 쓴다. 생크림.. 처음 해보는거라 그런지 약간 불안하다; 사실 생크림을 요리에 써보는것조차 처음이라;결과부터 말하자면 생크림 한팩 까서 파스타 한번 해먹고 남은건 냉장고에서 방치하다가 상해서 버렸다.. 그냥 소스 사서 해먹자 기름 두르고 재료를 몽땅 넣고 볶아주자오늘도 역시 채소가 너무 많았다.. 채소 양 조절을 왜이렇게 못하는건지 원 베이컨을 한줄씩 잘 얼렸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뭉텅이로..
집에 얼갈이가 많은데 쌈으로만 먹기는 질려서 한번 무쳐먹어보기로 했다.혼자 먹을 거니까 두단만 잘 씻어서 먹고싶은 크기로 썰어 줌 양파는 반개 썰어 넣었는데 너무 많았다.. 썰었을때는 양이 적어 보였는데 무쳐놓고 보니까 양파 반 얼갈이 반이네앞으로는 1/4개만 넣자 집에 사과도 있어서 이것도 좀 넣어보기로 했다. 난 사과를 좋아하니까 사과는 많이.. 멸치액젓에 마늘 고춧가루 매실청을 넣고 만든 양념뭔가 적어보이는 양인데 확실히 적었다.. 결국 나중에 고춧가루를 더 넣었다. 혹시나 맛이 없을까 싶어서 스팸 작은캔 하나 구워주고 적은 양념을 넣고 무쳤더니 아주 새하얀 얼갈이무침이건 좀 아니지 않나 접시에 담고 보니 정말 좀 아닌것같아서 고춧가루를 더 넣고 다시한번 섞어주었다. 얼갈이무침인데 얼갈이는 안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