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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불난버섯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간 곳은 수제버거집이다. 점심 먹고 또 먹나..싶지만 중간에 두시간정도 텀을 뒀다. 간식인가? 버거집 이름은 브로스키친.. 무려 2층까지 있는 곳이다. 테라스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날이 따듯해지면 분위기 좋게 버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송탄의 유명한 햄버거집 미스진이나 미스리랑은 다른 컨셉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쪽은 분식 느낌이 나는 버거, 이쪽은 정통 수제버거의 느낌이랄까? 나는 기본 메뉴인 어스퀘이크, 친구는 파격적인 비주얼의 애니멀로.. 주문을 종이로 적어 내는 점은 무척 편리했다. 세시쯤 가서 그런지 가게에는 우리밖에 없었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가게를 전세낸듯한 이 느낌은 언제나 좋다. 사이드로 시킨 오지치즈후라이. 감자..
송탄역에서도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불난버섯집. 2016년에 한번 방문한 뒤로 가 볼 기회가 없었는데 모처럼 친구 아버지와 같이 갈 기회가 생겨서 갈 수 있었다. 사실 송탄역에서도 갈 만한 거리는 아니다..그냥 차가 없으면 택시를 타야 할 정도 육개장을 파는 집이지만 전골같은것도 팔아서 테이블마다 버너가 있었다. 반찬들.. 천사채는 내가 싫어해서 잘 안 먹었지만 백김치는 얼큰한 육개장과 참 잘 어울린다. 팔팔 끓는 육개장을 먹으려면 앞접시는 필수다. 육개장과 함께 먹을 제육무침이라는것도 시켜 보았다. 제육볶음은 알지만 제육무침? 앞의 고기무침을 부추와 함께 먹으면 된다. 제육볶음과 같이 빨간 양념이지만 확실히 볶음은 아니고 무침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맛이었다. 팔팔 끓는 육개장 등장! 버섯이 한가..
또 차이나당에 오게 되었다. 이것으로 1월에만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너무 자주 오는 거 아닌가 싶지만 올때마다 만족스러운 곳이라 괜찮다. 이날은 마시기 위해 모인 만큼 술을 종류별로 시켜보았다. 맥주 두종류와 공부가주에 연태고량주까지.. 꿔바로우 홍소가지? 튀겨낸것 같은 가지를 볶은 요리였다. 가지를 튀겼으니 맛있을수밖에 없지만 소스가 너무 많아서 가지가 눅눅해서 아쉬웠다. 깐풍새우 유린기 라조육 이건 뭐더라..소고기안심볶음이었나? 라조육과 비슷한 소스 맛이었던 것 같다.맛있는 곳이긴 하지만 한달 사이에 너무 많이 와서 슬슬 질리는 곳이다.. 당분간은 넘어가야 할 듯..
예전에 한번 가 본 기억이 있었던 사당역의 강원도감자탕쌈밥이라는 곳에 또 가보았다.이날은 여섯명의 많은 인원과 모두 먹성좋은 남자.. 였기때문에 양이 많은 곳을 가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생각난게 이곳이다. 오후 여섯시 반인데도 한산한 식당 내부. 간단한 밑반찬들..사실 쌈밥에 반찬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한식인데 없으면 뭔가 허전한 그런 반찬들이다. 1인 7000원짜리 제육쌈밥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여러가지 종류의 쌈채소가 나온다. 이름을 아는 거라고는 배추랑 상추 뿐이지만 어쨌든 이름 모르는 쌈채소가 나온다는건 좋은 것이다. 건더기가 생각보다 많은 된장찌개도.. 고깃집 된장찌개같은 느낌이지만 건더기가 많아서 그런지 훨씬 괜찮다. 제육까지 나오면 모든 메뉴가 나온 것이다. 사진의 양은 2인분. 테..
파나소닉으로 기변을 생각하고 있어서 GF3을 빌려서 써 보게 되었다. 아마 당분간은 쭉 GF3로 사진을 찍을 것 같다. 핸드폰의 동영상은 그냥 넘어가자 처음 쓰는 GF3 카메라에 매우 만족을 한 순간이었다.. 기존에 쓰던 소니 RX100 m3에 약간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초밥 사진을 찍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어차피 이미 쓴 포스팅이 있고 그저 다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데 의미를 두고 있어서 따로 코멘트는 달지 않았다.
장안구청에서 닭갈비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빵도 먹었지만 이날은 이걸 위해서 만난 것이었다..장안구청 근처 골목의 초밥집 '초밥집'이다. 정직한 이름인가? 초밥을 팔지만 참치회도 같이 판다. 언제쯤 참치회를 먹으러 올 수 있을까.. 앞접시들 모든 초밥메뉴에는 작은 뚝배기우동이 하나씩 나온다. 하지만 배가 부르니 이건 패스하고 초밥만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이 날의 주인공 도로초밥 등장이다. 왼쪽의 네개는 좀 다른 부위같기는 한데..사실 잘 모른다. 아직까진 참치는 다 같은 참치같은 느낌이라.. 12피스에 27000원이다. 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 정말 살살 녹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배가 부른데도 순식간에 먹을 정도로..
그렇게 닭갈비를 먹어댔지만 커피 들어갈 배는 따로 있으니 커피를 마시러 왔다.작은 제과점인데 신기한 빵이 참 많았다.. 배만 부르지 않다면 여러가지 먹어보고 싶은데 아쉬울 따름 빵집같기도 하고 카페같기도 한 소품들이다. 화려한 케이크도 있었다. 내 생일때는 여기서 케익을 사 볼까? 결정장애가 있는 나로써는 절대 빵을 고를 수 없을 것 같아서 같이 간 형이 골라주었다. 자기가 이 빵집에서 제일 좋아한다는 치아바타쫄깃쫄깃한 식감에 안에는 올리브도 들어있어서 식사하기 딱 좋은 느낌의 빵이었다. 시식용으로 잘라둔 빵도 있었다. 맛있는 빵이 많아서 여기는 일부러 찾아올 것 같다. 작은 빵집이지만 먹고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비록 테이블 하나에 의자 두개뿐이지만..
저녁을 초밥으로 먹기로 한 날이었으나.. 바로 초밥을 먹으러 가기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확실히 동네 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다.. 닭갈비 이외의 메뉴는 없으니 당연히 무한리필 2인으로 주문했다. 닭갈비만 주는게 아니라 라면사리까지 준다. 밥이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아쉬울지도 모르겠다. 채소가 숨이 팍 죽을때까지 열심히 볶아주면 된다. 딱히 손이 가지 않는 반찬들이었다. 그나마 치킨무를 많이 먹고 콩나물은 마지막에 닭갈비에 넣어 먹은게 전부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텅텅 빈 식당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좁은 가게가 가득 찼다. 별다를것 없는 그냥 평범한 닭갈비다. 약간 아쉬운 양에 한번 리필해 먹고 땡.. 사실 먹는 양이 예전보다는 너무 적어져서 무한리필 식당을 가는..
부타동을 먹고 싶다는 말에 가게 된 영통 경희대 근처의 키와마루아지다. 생긴지는 얼마 안 된것 같은데.. 예전에 성대에서 한번 가 본적이 있는 곳이라서 메뉴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성대 앞에도 하나, 아주대 앞에도 하나, 경희대 앞에도 하나..수원의 큰 대학교 앞에는 전부 키와마루아지가 있었다. 소책자로 만들어진 깔끔한 메뉴판 부타동을 먹고싶다고 한 친구였지만 반대로 친구가 라멘, 내가 부타동을 시켰다. 음료는 작은 캔으로 나온다. 물도 셀프.. 반찬은 당연히 김치와 초생강이 전부다. 주문이 들어가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대략 10분정도 걸렸다. 내가 예전에 먹어 본 기억이 있던 극라멘. 매운 라멘이라는것만 기억한다. 뭣도 모르고 시켰다가 매운 맛에 호되게 당했었다.. 하지..
평택에서의 저녁식사로는 친구가 자주 간다는 영천냉면이라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냥 냉면집이라는데 자기 가족들은 이 집을 가장 자주 간다고 한다. 냉면집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고깃집이다. 물냉면에도 양념장이 듬뿍 올라가있는 전형적인 고깃집 냉면이다. 그리고 비빔냉면은 더 많은 냉면에 더 많은 깨.. 깨를 실수로 쏟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살얼음 동동 뜬 육수도 준다. 이걸 넣어서 비벼먹으면 된다. 냉면에 빠지면 섭섭한 왕만두까지 시켜두고 냉면을 제대로 즐겼다. 역시 겨울에 먹는 냉면이 제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