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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전날 과음을 좀 하긴 했지만 늦잠도 그렇게 많이 자지 않고 무사히 일어났다. 가볍게 호텔조식을 먹고 캐리어만 로비에 맡겨둔 채 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이제 짐 찾으러 한번만 더 오면 닛세이호텔도 올 일이 없어진다. 오전에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와 난바를 돌아다니면서 그냥 하고싶은걸 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할 것은 난카이선의 라피트 예약해 둔 것을 발권받는 일. 오후 7시 비행기라서 오후 4시 라피트를 발권받았다. 그 다음은 타워레코드.. 찾아볼 음반도 있고 해서 잠깐 들러봤다. K-POP코너의 미리듣기 음악으로는 트와이스와 정은지의 노래가 있더라. 예전에 한동안 들었던 프립사이드. 어느순간부터 안 듣게 되었는데 앨범이 꽤 많이 나와 있었다. 일본에서는 '너의 이름은.' 이 한참 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추석연휴에 시간도 난 겸 학교가 있는 의왕에서 동아리 사람들과 만나기로 했다. 이날의 메뉴는 뭔가 했더니 막창.. 위치도 그렇고 모든게 그냥 동네 식당이다. 기름을 받는 그릇. 테이블도 세네개가 전부다. 그마저도 하나는 의자가 없지만.. 막창이나 곱창을 즐겨먹지는 않아서 가격이 괜찮은건지는 모르겠다. 기본으로 나온 소면인데 뭔가 애매했다. 하지만 식사를 하기 전 입을 달래는데에는 좋았다. 깻잎지와 막창을 찍어먹을 소스. 막창을 그냥 먹으면 꽤 느끼했는데 저 소스가 먹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다. 김치 두가지는 내 입맛에는 정말 안 맞아서 거의 손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막창 4인분. 뭔가 생각보다 양이 적은데? 고기가 아니라서 그런가 싶기도.. 막창과 함께 마늘과 고구마를 곁들였다. 바싹 익혀먹..
저녁도 못 먹고 방황하다가 간 곳은 호네츠키토리 전문점이라는 잇카쿠 신사이바시점. 다른 분의 블로그 글(http://frozenray85.tistory.com/1411)을 보고서 일단은 구글지도에 별을 찍어둔 곳이었는데 이렇게 가보게 될 줄은 몰랐다. 맥주는 에비스 흑맥주와 삿포로 생맥주가 있다. 왼쪽에 하프앤하프는 당연히 두개를 반반씩 섞은 맥주겠지? 메뉴는 간단하다. 영계의 닭다리인 히나도리와 성계인 오야도리 그리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닭고기 덮밥같은 토리메시까지 세종류다.오야도리는 말도 못 할 정도로 질기다고 해서 당연히 먹기 편한 히나도리로 주문했다. 마지막날 밤인만큼 빠질 수 없는 맥주. 첫 잔은 에비스 흑맥주로 시작했다. 일본주도 파는 만큼 다양한 일본주 종류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일본주는..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급하게 인원 모아서 간 치킨집.. 원래는 순대만드는집에서 닭도리탕을 먹으려 했으나 추석연휴라 닫는 바람에 급하게 장소를 변경해서 양계장집아들이라는 처음 듣는 치킨집으로 왔다. 메뉴는 간단한데 가격이 치킨마루정도로 싸다. 하지만 크기도 딱 그만큼이겠지.. 그래도 맛있으면 장땡이다. 양아들치킨은 그냥 후라이드일것 같아서 간장치킨과 마늘치킨을 한마리씩 하기로 했다. 사이드메뉴는 조촐하다. 치킨에 집중하겠다는 건가? 치킨무와 찍어먹을 소금과 양념소스 오랜만에 먹는 치킨에 빠질 수 없는 맥주한잔도 시켰다. 꿀맥주라는게 있어서 시켜봤는데, 맥주를 따르기 전에 꿀을 한번 넣고 맥주를 다 따른 다음에 마지막에도 꿀을 뿌려줬다. 달달해서 좋았지만 마지막쯤에는 지나치게 달아서 금새 질리는 맛이다...
오사카코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서 환승, 에비스초역까지 가게 되었다. 마지막날 밤인만큼 츠텐가쿠에서 쿠시카츠나 한번 더 먹어볼까 했다. 밝게 빛나고 있는 츠텐가쿠.. 이때만 해도 여행 마지막날 밤이 엉망이 될 줄은 몰랐는데.. 츠텐가쿠에도 오락실은 있었다. 물론 스틱 고전게임이 다지만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전혀 없었다. 마치 우리나라 뽑기방을 보는것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전부 문을 닫아버려서 조명은 켜져 있지만 뭔가 음침한 상점가.. 하지만 식당들은 불을 켜 둔 채 한장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서 쿠시카츠를 먹을까 생각하고 돌아다녔지만 결국 먹을 수는 없었다. 일부 점포는 라스트오더시간 종료. 그리고 일부 점포는 영업중이라는 걸 보고 들..
5일동안 뉴트램을 타 볼 기회가 없었다가 이날 처음 타 보게 되었는데 역시 경전철답게 내부는 많이 좁았다. 출퇴근시간에는 이 노선도 엄청나게 붐빈다는데 그때 이 작은 열차를 타라 그러면 엄청나게 힘들 것 같다. 어쨌든 이걸 타고 종점인 코스모스퀘어까지 가야 한다. 코스모스퀘어에서 다시 일반 지하철인 츄오선으로 환승해서 오사카코역까지 왔다. 사진 속 열차가 코스모스퀘어행인건 내가 타고 온 열차를 찍은게 아니라 반대편 플랫폼의 열차를 찍어서 그런것이다. 위쪽에 보이는 관람차 그림이 덴포잔 대관람차의 위치, 그리고 왼쪽 가장 위에 있는 건물이 가이유칸(해유관)을 비롯해 내가 지금 타러 갈 산타마리아 호의 선착장이 모여있는 곳이다. 걸어가다보면 레고로 만든 커다란 기린이 보인다. 생각해보니 여기에 주유패스로 입..
점심을 먹고 또다시 난바로 돌아왔다. 오사카성을 갈 계획이었지만 지난 4일간의 피로가 확 몰려와서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그래서 주유패스로 무료이용이 가능한 천연 노천온천 스파 스미노에를 가보기로 했다. 요쓰바시선을 타고 스미노에코엔역으로 가면 된다. 거기서 걸어서 5분정도?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은 두군데가 있지만 나는 온천을 하고 덴포잔으로 갈 계획이었기에 스파 스미노에로 왔다. 가다보면 스미노에 모터보트 경기장이 있다. 하지만 온천은 여기 없으니까 조금 더 걸어야 한다. 모터보트 경기장 입구와 뭔가 비교되는 입구가 보이면 도착이다. 여기로 쭉 들어가면 스파 스미노에가 있다. \ 들어가는 길에 게임센터가 하나 있었다. 일단 들어가고 싶지만 온천을 즐기고 나서 와보는 것으로.. 게임센터를 지..
코메다커피를 갔다가 옆에 돈키호테에서 한국에 가져갈것도 좀 사고 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이제 다시 야오역으로 갈 시간. 아침에는 내리는사람도 타는 사람도 거의 없는 역이었는데 점심때가 되니까 조금씩 사람이 많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지난 글에서 못 썼던 만제 가는 법을 조금 써 볼 생각이다. 일단 북쪽 출구로 나오는게 첫번째.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2차선 도로를 따라 앞으로 쭉 가주면 끝이다. 정말 간단하다. 만제는 11시 반부터 점심 영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사람이 꽉 차 있다. 내가 너무 일찍 온 것 같았지만 일단 가게 안에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초이스 메뉴 두장. 돈까스 한 종류와 사이드메뉴 두종류를 고를 수 있었던가 그렇다. 일본어 메뉴밖에 없냐고 물어봤더니 내어준 영어 메..
다섯째날 아침이 밝았다. 원래 기상시간보다 20분정도 늦게 일어나서 호텔 조식도 거른 채 바로 전철을 타러 나왔다. 도착한곳은 야오역. 여기를 온 이유는 바로 타베로그 돈까스 카테고리 상위권에 있는 만제라는 돈까스집을 가보려고.. 이른 아침부터 가야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때만 해도 왜 그런지 전혀 몰랐다. 어쨌든 야오역에서 만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서 대략 15분정도 걸렸던 듯. ??????이게 뭐지? 대기명단은 오전 8시 반부터 나와있다고 했고 내가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 도데체 이 사람들 언제부터 와 있었던 거야..당황하긴 했지만 일단 뒷장에 내 이름을 적어두고 다시 난바로 돌아왔다. 앞에 사람이 많으니 대략 한시까지 돌아가면 되겠지.. 그리고 난바로 돌아오자마자 아침을 안 먹었다는 게..
스카이빌딩에 갔다가 그냥 바로 게임을 하러 우메다 라운드원으로 가도 되지만.. 근처에 헵파이브 관람차가 있으니 그걸 한번 타보기로 했다. 스카이빌딩도 그렇고 여기도 사람이 넘쳐난다. 그래도 다들 여럿이 왔을거라는 생각에 줄도 금방 줄어들것 같아서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안 줄어들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던 것 같다.. 30분정도? 앞에서는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있었다. 물론 찍어주는 것만 무료, 뽑는건 유료다. 혼자 온 나는 별로 찍을 마음이 없어서 거부했다. 드디어 내가 탈 차례다! 하지만 혼자 온 사람이 관람차를 재미있게 타기는 힘들었다 역시나 앞자리에는 친구 가방을 두고 올라가는 중 반쯤 올라갔었나? 늦은 밤에도 환한 오사카역이 보였다. 꼭대기에 올라가니 보이는 돈키호테와 우메다 라운드원. 이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