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X100 (201)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코메다커피를 갔다가 옆에 돈키호테에서 한국에 가져갈것도 좀 사고 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이제 다시 야오역으로 갈 시간. 아침에는 내리는사람도 타는 사람도 거의 없는 역이었는데 점심때가 되니까 조금씩 사람이 많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지난 글에서 못 썼던 만제 가는 법을 조금 써 볼 생각이다. 일단 북쪽 출구로 나오는게 첫번째.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2차선 도로를 따라 앞으로 쭉 가주면 끝이다. 정말 간단하다. 만제는 11시 반부터 점심 영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사람이 꽉 차 있다. 내가 너무 일찍 온 것 같았지만 일단 가게 안에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초이스 메뉴 두장. 돈까스 한 종류와 사이드메뉴 두종류를 고를 수 있었던가 그렇다. 일본어 메뉴밖에 없냐고 물어봤더니 내어준 영어 메..
다섯째날 아침이 밝았다. 원래 기상시간보다 20분정도 늦게 일어나서 호텔 조식도 거른 채 바로 전철을 타러 나왔다. 도착한곳은 야오역. 여기를 온 이유는 바로 타베로그 돈까스 카테고리 상위권에 있는 만제라는 돈까스집을 가보려고.. 이른 아침부터 가야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때만 해도 왜 그런지 전혀 몰랐다. 어쨌든 야오역에서 만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서 대략 15분정도 걸렸던 듯. ??????이게 뭐지? 대기명단은 오전 8시 반부터 나와있다고 했고 내가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 도데체 이 사람들 언제부터 와 있었던 거야..당황하긴 했지만 일단 뒷장에 내 이름을 적어두고 다시 난바로 돌아왔다. 앞에 사람이 많으니 대략 한시까지 돌아가면 되겠지.. 그리고 난바로 돌아오자마자 아침을 안 먹었다는 게..
스카이빌딩에 갔다가 그냥 바로 게임을 하러 우메다 라운드원으로 가도 되지만.. 근처에 헵파이브 관람차가 있으니 그걸 한번 타보기로 했다. 스카이빌딩도 그렇고 여기도 사람이 넘쳐난다. 그래도 다들 여럿이 왔을거라는 생각에 줄도 금방 줄어들것 같아서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안 줄어들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던 것 같다.. 30분정도? 앞에서는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있었다. 물론 찍어주는 것만 무료, 뽑는건 유료다. 혼자 온 나는 별로 찍을 마음이 없어서 거부했다. 드디어 내가 탈 차례다! 하지만 혼자 온 사람이 관람차를 재미있게 타기는 힘들었다 역시나 앞자리에는 친구 가방을 두고 올라가는 중 반쯤 올라갔었나? 늦은 밤에도 환한 오사카역이 보였다. 꼭대기에 올라가니 보이는 돈키호테와 우메다 라운드원. 이제 관..
우메다 공중정원을 가기 위해서 온 우메다역. 우메다 던전이라고 불리는 이곳을 잘 빠져나갈 수 있을지 엄청나게 불안했다. 일단은 주위에서 알려 준 대로 가보기로.. 동아리 사람 중 한명이 보내 준 우메다 스카이빌딩 가는 법이 정말 상세하게 나온 동영상을 보고 가기로 했다. 일단 5번출구로 나가라고 하니까 동영상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중간에 어떻게 간 건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 지하보도까지 오게 되었다. 여기까지 오면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거의 다 온거나 다름없었다. 내가 지나갔던 지하도가 아마 여기였을 것이다. 여기만 빠져나가면 바로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보였던 것으로 기억. 엄청 헤멜 줄 알고 걱정했는데 무사히 여기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스카이빌딩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빵을 먹었지만 주택박물관에 이어 덴마바시 베스트뷰 크루즈까지 실망을 하고 나니 뭔가 맛있는거라도 먹어야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그래서 찾은 난바역 근처에 있는 천지인. 메뉴를 보니 평범한 일식집같아 보인다. 대표 메뉴가 라멘과 부타동. 메뉴만 봐도 맛이 없지는 않겠구나 싶었다.. 근데 부타동 보통사이즈는 돼지고기 덮밥이라고 해뒀으면서 대 사이즈는 왜 돼지 사발로 해둔걸까 ㅋㅋㅋ 사발이 더 커보이는 느낌이라서 일부러 저렇게 해 둔 걸까? 평소같았으면 면요리를 더 좋아하니까 라멘을 먹었겠지만 이때는 고기가 더 먹고싶어서 주저하지않고 부타동을 먹기로 했다.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식권판매기. 점심때 간 후지몬라멘이 라멘집같지 않은 깔끔한 식당같았다면 여기는 뭔가 라멘집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
주택박물관에서 많은 실망을 하고 덴마바시역으로 왔다. 주유패스로 예약 해 둔 덴마바시 베스트뷰 크루즈를 타러 온 것. 여기도 마찬가지로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한데 기간 한정 운항인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 매표소가 어디 있나 헤메던 도중 바로 앞에 있던걸 찾았다. 나는 전화로 예약을 해 두었으니 주유패스만 보여주고 바로 표를 받을 수 있었다. A면 창가쪽일것같아서 좋았다. 티켓에는 할인쿠폰이 여러장 있는데 사실상 쓸 일은 없어보였다. 표도 받았고 할건 없으니 남은 시간동안 주위나 둘러보기로 했다. 매표소에서 나가자마자 선착장이 보였는데 생각보다 아담한 선착장이었다. 선착장의 크기를 보아 배도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았다. 조금 멀리 나와보면 커다란 케이한 시티 몰이 보인다. 뭐 ..
오사카로 다시 돌아오니 시간은 호텔 체크인시간을 넘었고 짐도 정리하고 숨을 좀 돌릴 겸 호텔방으로 들어왔다. 시설이 좀 낡아보이긴 했는데 이불 디자인이 참;; 어쨌든 호텔에서 간단히 재정비를 한 후 어딜 갈까 하다가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갈 수 있는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을 가 보기로 했다. 어차피 다음 일정까지는 시간도 남고 무료니까 별로라면 그냥 나와버리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덴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에서 3번출구로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주택 박물관은 건물 8층에 위치.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박물관에 가려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일단 올라오긴 했는데 이 민파는 도데체 뭘까.. 오사카 주유패스 무료입장의 힘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뭐 입장권을 바꾸는데까지는 얼마 안 걸리긴 했다. 옛 오사카 ..
사슴을 보다 지쳐서 무작정 올라가다 보니 이런 안내지도를 하나 발견했다. 나라 국립 박물관이라는데 박물관이면 일단 시원하겠다는 생각에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는 뭔가 초라해 보였다. 분수대가 있긴 했지만 작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박물관 요금은 성인 기준 520엔. 하지만 대학생이라면 반값인 260엔에 입장할 수 있다. 물론 자기의 대학 학생증이 있어야 하지만 말이다. 한국 대학교 학생증이라면 거의 대부분 통하는 모양이다. 나도 우리 대학교 학생증을 보여주며 할인을 받고 싶다고 하니까 바로 할인을 해 줬고.. 나라 국립 박물관은 쇼소인 전이 열리는 때 이외에는 불상전시관만 개방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래의 사진들 이외에 모든 전시물은 사진 촬영 불가라서 카메라로 담을 수는 없었다. ..
사슴공원을 가려면 다시 나라역 방향으로 가야했기에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갔다. 나라 관광 지도인데 사실 나라에 엄청 자세히 알아보고 온 건 아니라서 사슴공원만 보고 돌아갈 생각이었다. 물론 예정대로 사슴공원만 보고 돌아간건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서 가니 금새 한 무리의 사슴을 볼 수 있었다. 느긋하게 쉬고 있는 사슴들.. 이렇게 얌전히 있으니 참 온순해 보였다. 하지만 센베를 들고있다면 얌전했던 사슴들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사슴공원 곳곳에 이렇게 센베를 파는 곳이 있다. 가격은 한묶음에 150엔. 여기까지 왔으면 하나씩 사서 먹이를 줘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결국 하나 사긴 했는데 한손에는 센베,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센베를 주는 ..
긴테쓰나라역에서 2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후지몬 라멘. 라멘이 꼭 먹고싶어서 갔다니 보다는 그냥 타베로그에 점수가 괜찮길래 찾아가 봤다. 후지몬 라멘 타베로그 링크는 여기를 클릭후지몬 라멘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 일단 도착은 했는데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건지 원래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대기인원조차 없어서 약간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자리는 10개정도.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가게였다. 들어가자마자 느낀건 가게가 굉장히 깔끔하다는 것.. 목재 인테리어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돼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잠시 대기하면서 메뉴를 골랐다. 육수와 면, 그리고 추가할 토핑을 고르면 끝이다. 생선육수와 돼지육수가 있었는데 배도 고프고 불안한 선택을 하고싶지 않았기에 돼지육수로 골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