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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히메지에서 다시 오사카로 돌아오는 내내 잠을 잤다. 어지간히 피곤했나 보다.. 체크인 시간 이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와 한숨 더 자고 싶었지만 간단히 씻고 다시 나가기로 했다. 혼자 여행하면 항상 호텔에 와서 텔레비전을 제일 먼저 켜게 되는 것 같다. 이리저리 돌리다가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방송을 찾았다. 이걸 보면서 시원한 방에서 쉬고 다시 나가기로 했다. 8층. 방은 다행히 금연룸.. 그래도 우메다에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복도나 로비에서 한국인이 꽤 보였다. 간단한 층별 안내도. 2층에 식당이 있고, 7층에 얼음 정수기가 있다는것만 알아두면 될 것 같다. 1층에 내려오면 오사카 시내 지도와 관광 정보가 붙어있다. 제일 오른쪽의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4일차에 가 볼 예정이다. 1박 60..
만두를 먹은 다음 또 먹으러 간 곳은 오성통닭이라는 곳. 같이 간 분이 여기를 얼마 전에 가보셨는데 마음에 드셨는지 이날 또 가게 되었다.사실 오성통닭 검색하면 단양에 있는 그곳이 많이 나오던데.. 수원에 지점이 있을 줄은 몰랐다. 수원시청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렸다. 날도 덥고 치킨을 먹으니 맥주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날은 아쉽게도 콜라로.. 음료나 잔 모두 셀프로 꺼내와야 한다. 시장통닭의 원조 하니까 괜히 팔달문 통닭거리의 여러 가게가 생각난다. 그쪽 가게도 괜찮았는데 여기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테이블이 몇개 있기는 한데 대부분 배달로 시키는 듯? 저녁시간인데 홀에서 먹는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배달손님이 좀 밀렸는지 주문 후 조금 기다리니 나온 통마늘 야채 후라이드(18000원) 닭튀김과 같..
수원 주민들은 거의 대부분 알고 가 본 적있는 보영만두를 처음 가 보게 되었다. 항상 지나다니는 길에 있어서 전에 포장을 한번 해 본 기억은 있는데 별로 취향은 아니라서 굳이 방문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었다. 보기에는 그냥 평범하게 큰 동네 분식집. 날이 더우니 일단 냉수 한잔 마시고 만두집에 왔으니 찐만두와 군만두를 하나씩, 그리고 쫄면도 한그릇 시켰다. 보영만두는 꼭 만두를 쫄면과 같이 시켜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길래. 날이 더워도 분식집에서 없으면 허전한 국물 한그릇. 금방 나온 군만두. 오히려 튀김만두 스타일이지만 이것도 좋아하니까 상관없다. 다만 찐만두와 군만두중 고르라면 난 여기서는 찐만두를 먹겠다. 그리고 찐만두 한접시.. 그냥 하나 먹어봤을때는 고기도 가득 차 있고 괜찮다. 하지..
히메지를 오느라 체력을 다 써버려 약간 일정을 바꿨다.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저녁까지 먹을 생각이었지만 일단 호텔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 하지만 가는 길에 들를 곳이 하나 남았다. 히메지의 타이야키 전문점인 타이야키혼포 유지도(鯛焼本舗 遊示堂)에 들렀다. 나는 이쪽을 갔는데, 검색해보니 역 앞에도 같은 가게가 하나 더 있었다. 타이야키 가게지만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팔고.. 그래서 타이야키만 주는것이 아니라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같이 주는 메뉴도 있다. 고민할 것 없이 당연히 타이야키 소프트로 선택. 그랬더니 이런 놈이 나왔다..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 한 컵에 타이야키 한마리를 넣었다. 먹기는 은근히 불편하지만.. 그와중에 맛은 또 있다. 그냥 먹으면 타이야키가 너무 뜨거우니 타이야키를 갈라 그 속에 아이..
저 멀리 보이는 성까지 끝도 없는 오르막이다. 첫날부터 땀을 너무 많이 흘렸는지 여길 올라가면서 약간 휘청하긴 했다. 일단 성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흰 봉투부터 준다. 성 내부는 맨발로 다녀야 하기에 신발을 담으라고 주는 것이다. 여기에 담아서 잘 들고다니다가 성 내부를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신으면 된다. 성 1층에서 찍은 사진이었을텐데 지상에서 꽤 높다.. 꼭대기까지 올라갔을때 경치가 기대되었다. 창문이 정말 많아서 그런지 가만히 있어도 바람이 잘 통하는게 아주 좋았다. 너무 시원해서 한층 올라가고 잠시 쉬는걸 계속 반복했던 것 같다. 꼭대기는 6층. 생각보다 사람이 꽤 있어서 선뜻 카메라를 들지 못 했다. 그냥 건물을 구경하며 6층까지 올라갔다. 6층 꼭대기에는 작게 신사도 만들어져 있었다. 아담하고..
날이 흐리니 히메지성까지 버스를 탈 수도 있겠지만 소화도 시킬 겸 성까지 살살 걸어가기로 했다. 마침 비도 안 오고 하니 말이다. 찾는 길은 정말 쉬우니 길을 잃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히메지역에서 히메지성 표지판을 따라 나온 뒤 그대로 쭉 걸어가면 끝이다. 비는 그치긴 했는데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그런 날씨라 조금 서둘렀다. 히메지성에 다 와갈 때쯤 덩그러니 놓여있는 공중화장실 하나.. 이런 화장실이 자주 있으면 참 좋다. 시설은 복불복이지만 말이다. 이제 성이 좀 가까이 보인다.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횡단보도 하나만 더 건너면 도착이다.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는 히메지성이다. 날은 덥지만 얼른 올라가보고 싶었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관람은 오후 6시..
첫날 묵을 호텔은 오사카, 우메다 근처에 있었기에 일단은 신오사카에서 오사카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카타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고 사람도 많았다.. 조금만 정신을 놓았더라면 헤맬 뻔 했다. 빠르게 호텔에 짐을 두고 나와서 히메지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호텔까지는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한 채 서둘러 다녀왔다. 호텔에 짐만 두고, 오사카역으로 돌아와서 히메지로 가는 신쾌속을 타기로 했다. 신쾌속을 타도 1시간이나 걸렸기에 한시라도 빨리 히메지를 가는게 이날의 최대 목표였다. 한시간정도 신쾌속 전철을 타고 오후 1시 50분경에 히메지역 도착. 새벽 세시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한 탓인지 전철 안에서 눈은 뜨고 있었지만 정말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히메지역을 나오니 한 아저씨가 열심히 피리를 불고 있었다. 무슨 ..
나는 휴학을 해서 학교를 다니지 않지만 학교 동아리 사람들은 다들 종강을 한 시기라서 종강 기념으로 한번 모이기로 했다. 장소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노량진.. 이번에는 치킨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대략 10명정도 수용 가능한 집을 찾다보니 호치킨까지 오게 되었다. 노량진역에서 좀 떨어져있긴 한데 지도를 보면 금방 찾아올 수 있다. 미리 준비되는 개인 식기. 역시 치킨은 손이나 집게로 먹어야 먹기 편하고 좋다. 호치킨을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성비가 좋아서. 타 프랜차이즈보다 5000원가량 저렴하니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메뉴야 뭐 평범하다. 치킨집에 있을만한 메뉴들.. 인원이 많으니 종류별로 한두마리씩 다 시킨 것 같다. 이날 총 10마리를 먹었던가.. 어쨌든 1인 1닭은 한 듯. 가장 기본인 후라..
큐슈 여행을 두번이나 다녀오니 슬슬 대도시로 한번 갈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가게 된 곳은 오사카.. 사실 모든 일정은 6월에 급히 정하게 되었다. 비행기 시간이 8시라서 집에서 공항버스 첫차를 타기 위해 나갔으니 당연히 아침도 못 먹었다. 일단 수속을 다 마쳐놓고 밥을 먹으려 하니 먹을만한곳은 결국 파리바게트 뿐이더라. 아침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이거라도 안 먹으면 다음 끼니는 일본가서 오후 두시나 되어야 먹을 수 있기에 여유롭게 꾸역꾸역 넣었다. 아침까지 먹고 나니 이제서야 탑승구에서 직원들이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일찍 가서 발권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좌석은 13열이었다. 나보다 더 앞자리에 탄 사람들은 얼마나 일찍 온 것일까?어쨌든 비행기를 타고, 나는 새벽같이 나왔기에 피곤했기..
저녁으로 돈까스를 먹은 날 뭔가 허전해서 이전에 가 봤던 펀앤플레임스를 재방문했다. 배가 불러도 맛있는 맥주 들어갈 자리는 충분하니까.. 예전에는 미니피자 메뉴도 있었는데 메뉴가 한번 리뉴얼되어서 없어졌다고 한다. 지난번에 메뉴를 못 찍은 걸 기억하고 안주 메뉴는 찍었는데 맥주 메뉴판은 또 까먹었다. 배는 부르지만 1인당 맥주 한잔은 충분히 마실 수 있다. 내가 시킨 맥주가 뭐더라.. 복숭아향이 나는 맥주였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같이 간 형이 주문한 맥주는 ipa 종류였다. 이것 역시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맥주만 마시다 보니 결국 피자까지 시켜버렸다. 여기까지 왔는데 맛있는 화덕피자를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을까?이 피자 이름은 루시퍼라이징. 뭐가 들었는지는 사실 관심없고 이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