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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군대 휴가 나온 친구 만나려고 오랜만에 서울로 나갔다. 퓨전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판다는 이수역의 팬쿡이다. 이수역에서 나와서 꽤 깊숙한 곳에 있었다. 기본 세팅. 기본으로 나이프까지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메뉴. 15000원을 넘지 않는 메뉴로 이루어져 있다. 가게는 조용한 편이다. 주로 커플이 자주 찾는 곳 같다. 분위기도 좋고.. 옆자리 친구가 시킨 목살 볼케이노 라이스였나..? 볶음밥과 목살스테이크가 같이 나오는 메뉴다. 목살 아래에는 구운 양파와 통조림 파인애플이 한조각씩 있다. 내가 시킨 함박 베이컨 까르보나라. 전날 술을 꽤 마신 상태라 해장을 하고 싶었는데.. 그나마 좋아하는 메뉴인 까르보나라 파스타로 골랐다. 맛은 그냥 평범한 까르보나라 맛인데, 구운 양파와 파인애플은 왜 올린건지 의..
키타큐슈 공항 건물 전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했는데 입구 근처에서는 전혀 없었다.. 결국 이렇게만 사진을 찍고 마무리했다. 휑한 공항 근처를 보고있자니 마치 유리궁전같은 키타큐슈 공항이었다. 첫째날 우리가 차를 타고 순식간에 지나쳤던 공항 입구. 공항에 들어가면 편의점이 하나 있다. 여기서 동전을 대부분 털어버릴 수 있었다. 개항 10주년..? 찾아보니 키타큐슈 공항은 2006년 3월 16일에 개항했다고 하는데 이때라면 시기상으로 거의 개항 11주년인데.. 2층으로 올라가면 국내선 카운터와 국제선 카운터가 있다. 국제선 카운터에는 우리가 타고 갈 진에어가 있다. 취항기념 특가행사를 해서 그런지 사람이 꽤 많이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다. 아 정말 여행이 끝났다.. 2017년 3월..
이번 여행의 일정은 이걸로 모두 끝났다. 다섯째날이 남긴 했지만 사실상 12시 비행기라 오전에 무언가를 할 여유는 못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벳부에서 다시 키타큐슈 공항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생각보다 거리가 멀더라.. 5시에 출발했는데 해도 어느새 다 지고.. 그나마 중간에 고속도로를 타서 이정도였다. 국도만 타고 갔다면 아마 아홉시는 되어야 도착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느새 우리가 마지막 밤을 보낼 토요코인 키타큐슈공항점으로 왔다. 4일만에 다시 키타큐슈공항으로 돌아온 것이다. 어제의 료칸만큼은 아니지만..그래도 첫날 선스카이호텔에 비하면 이정도는 천국이다. 얼른 짐만 내려두고 저녁식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가 고속도로까지 타면서 서둘러 온 이유가 토요코인의 저녁식사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여기서부터는 좀 서둘렀다. 우리가 온천순례를 마친게 네시가 좀 안 되었을 때. 다음으로 갈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의 마지막 입장 시간은 4시 30분.. 자칫하면 시간만 버리고 못 들어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었다. 일단은 동물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건 성공. 동물원까지 허겁지겁 뛰어 갔다. 아 참고로 여기는 주차장 요금이 있다. 소형차는 410엔, 대형차는 1030엔. 육교를 하나 건너야 동물원에 도착이다. 주차장이 하필 동물원 건너편에 있는 바람에 혹시나 여기까지 오고서 못 들어가나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입구까지 도착했다. 다행히도 마지막 입장 시간은 지나지 않아서 무사히 입장 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일정이 틀어지는 일은 없어서 무척이나 다행이었다. 성인용 입장권. ..
점심을 먹고 나머지 두개의 지옥을 마저 돌기로 했다. 두개중 먼저 간 지옥은 다쓰마키지옥. 이곳도 국가지정명승 중 한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이렇게 앉아있고 이 지옥은 이게 전부다. 여기서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바로 앞의 이곳에서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대략 30분에 한번씩, 10분동안 뿜어져 나온다고 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물이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이었다. 잠시동안이지만 엄청난 양의 물이 뿜어져 나온다. 운이 나쁘면 30분을 넘게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린지 10분만에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평온했던 물웅덩이었는데 어느새 김이 펄펄 나는 물이 나오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지옥이다. 피의 연못 지옥이라고 불리는 치노이케지옥으로 향했다. 뭔가 여태까..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토리텐 원조 식당이라는 토요켄이다. 일단 왔으니 그냥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얼마가 되든 기다려 보자고 마음먹었다. 주차할 자리도 없어서 임시로 이곳에 차를 세워 두고 자리가 나면 차를 옮겨야 했다. 주차할때도 무척이나 세세하게 도와주셨고, 식사를 끝마치고 나갈때도 인사를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토요켄의 주차요원 아저씨.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끼어 있으니 조심하자. 우리도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라스트오더 시간을 넘겨서 밥을 못 먹었을 것이다.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식당 내부. 들어오자마자 왼쪽편으로 의자가 준비되어 있으니 대기판에 자기 이름을 적고 거기서 기다리면 된다.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드디어 자리에 앉았다. 배가 너무 고프니 빨리 주문을 하고싶었다. 90년이나 ..
벌써 다섯번째 지옥이다. 이번 지옥은 시로이케지옥(白地地獄, 백지지옥)이다. 들어가는 입구서부터 뭔가 다른 지옥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지옥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수목원을 꾸며 둔 듯한 느낌.. 제일 처음 보이는 연못은 온천이 아니라 그냥 정원인 모양이었다. 나무를 잘 심어둔것도 모자라서 열대어 수족관도 있었다. 참 여기는 열대식물에 열대어까지 있고 볼거리는 많아서 좋았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정말 큰 물고기 박제. 어마어마하게 크다. 수족관을 지나고 나면 이제 시로이케지옥의 주인공이 나온다. 역시나 이름은 온천의 색에 따라 지어진 이름이었다. 청록색..이라기에는 무리가 있긴 했지만 전혀 투명하지 않고 새하얀 온천이었다. 사람이 절대 들어가면 안 되겠지만 물 색깔이 정말 온천이나, 목욕탕에서 볼 법한 그런..
세번째로 갈 지옥은 우미지옥이다. 여기서부터는 한국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역시 가마도지옥이 단체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인기가 제일 많은 모양이다. 역시나 바다처럼 보여서 우미지옥이었다.. 아까 오니야마지옥에서는 온천열로 악어를 키우더니 여기서는 열대식물원을 조성해뒀다고 한다. 이쪽은 온천이 아니고 그냥 호수였던걸로 기억한다. 화씨 200도나 되는 물이 이렇게 평온할리가 없지.. 저쪽에 김이 펄펄 나는게 우미지옥이다. 오... 가마도지옥의 옥색 빛깔 온천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쁜 색깔이다. 왜 우미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유난히 다른 지옥보다 김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았다. 가마도지옥에서도 족욕을 할 수 있었지만 거기는 사람이 너무 많았기에 지나치고, 우미지옥에서 발견한 이곳에서..
가마도지옥에 이어 다음으로 간 지옥은 오니야마지옥이다. 간판에도 악어가 그려져 있고 '악어와의 만남' 이라는 말이 여기에는 악어가 살고있다는걸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 온천 열을 이용해서 악어를 사육한다는데.. 온천수를 이런식으로까지 사용한다니 정말 놀라웠다. 저 연기는 도데체 뭐지?? 온천수의 온도는 98도인데 연기가 정말 엄청나게 솟아나고 있다. 오니야마지옥은 오니야마라는 지명에서 따 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여기도 도깨비가 하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악어를 볼 시간.. 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가만히 있거나 느릿느릿 움직이는 악어만 볼 수 있었다. 물 속에도 꽤 많은 악어가 있었지만 바닥이 더러워져서 그런지 악어와 바닥을 구분하는게 꽤나 힘들었다. 악어에 대한 정보인것 같은데.. 해석을 못 하니 뭔지도 ..
본가닭탕을 먹고 잠시 내가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사 온 허니버터감귤칩을 먹기 위해 이디야커피에 잠시 들렀다. 들른 김에 신제품 배 플랫치노를 먹어봤는데.. 탱크보이보다는 갈아만든배에 더 가까운 맛이었다. 뭐 어찌됐든 제주도 다녀오고 한달동안 이걸 까 보고 싶어서 정말 안달이 났다. 허니버터 열풍이 불던 때 주위에 허니버터 제품이라면 정말 안 가리고 다 먹어보려 하신 분이 계시는 바람에.. 박스는 큰데 중량은 30그램이다. 가격이 5000원인걸 생각하면 음.. 두번은 안 먹을 것... 감귤칩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안에 또 포장이 되어 있다. 평범한 감귤칩이긴 한데.. 진짜 허니버터 시즈닝이 뿌려 져 있었다. 감귤냄새가 나야하는데 허니버터 냄새가 나니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