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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쿠라노바바죠사이엔을 다 둘러보고 이제 시내로 들어갈 차례가 되었다. 전차를 타도 되긴 하지만 얼마 안 되는 거리라서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있던 쿠마모토 시청. 지난 여행때는 여기 전망대도 올라가봤지만 꼭 봐야하는 경관이 있거나 하는건 아니었기에 이번엔 패스했다. 파르코 백화점이 있던던 시내의 아케이드 거리. 여기도 가긴 하겠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따로 있다. 쿠마모토에 왔으니까 당연히 가봐야하는 쿠마몬스퀘어.. 지난번에 쿠마몬 공연을 보러 왔던 그곳이다. 지난 여행때의 쿠마몬스퀘어 방문기 - http://won930516.tistory.com/95 노면전차를 탄다면 스이도초에서 내려서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왼쪽은 분명 쿠마몬같기는 한데.. 오른쪽은 정체를 알 수가 없네. 아이들이 그린 모양이다. ..
우리가 다음으로 찾은 곳은 쿠마모토성의 상점가인 사쿠라노바바죠사이엔(桜の馬場 城彩苑) 이다. 말 그대로 쿠마모토 성 옆에 식당이나 기념품점을 싹 모아둔 곳이다. 가토 기요마사의 석상을 찾았다면 금방이다. 석상 바로 앞으로 쭉 가면 사쿠라노바바 죠사이엔이 있다. 입구 바로 앞에 성처럼 보이는 뭔가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페트병으로 만든 쿠마모토성이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우유에서 하는 우유팩공작을 보는 것 같았다. 그것도 평범한 페트병이 아니라 각각 이름이 적힌 페트병이었다. 그리고 입구를 지키고 있는 쿠마몬 조형물. 저거 바퀴가 달려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니 사진을 찍겠다고 매달리지 말자. 움직이는걸 모르고 쿠마몬을 안을 채로 사진을 찍으려다가 정말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상점가로..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움직일 기운이 났다. 쿠마모토역 토요코인 건물은 엄청 높아서 그런지 주변에서 다 보인다. 높이로만 봐서는 랜드마크라고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원래대로라면 전차를 이용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번에 와봤던 기억으로는 쿠마모토 성 뒤쪽의 신사까지는 차를 끌고 올 수 있었기에 차를 가져가자고 제안을 했다. 쿠마모토 지진 이후로 성의 입장이 불가능해졌기에 성을 멀리서나마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는 여기가 제일 나을 것이다. 17년 1월 큐슈여행 쿠마모토성 방문기 - http://won930516.tistory.com/100 카토 신사인가..? 두번이나 갔으면서도 이름을 확인하지 못 했다. 나무에 작게 만들어진 신사. 나무의 신을 모시는건가 싶었다. 나무에까지 만들어 두다니 참 신기한 나라다..
고쿠라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쿠마모토다. 어째 지난 여행이랑 루트가 비슷해지긴 하지만 같이 간 R님이 쿠마몬을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기도 했고 나도 지난번 쿠마모토를 왔을때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 또 찾게 되었다. 여기도 역시나 날씨는 맑구나.. 여행 내내 이런 날씨만 계속되었으면 좋았을 건데.. 오늘 묵을 호텔은 여기다. 새하얀 벽에 높은 층수.. 건물만 봐도 어떤 호텔인지 알 수 있을것이다. 토요코인 쿠마모토 에키마에 지점이다. 아마 여기 도착했을때가 두시쯤이었기에 캐리어만 프론트에 두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노면전차 선로가 보이니 쿠마모토에 왔다는게 실감이 난다. 이쪽은 시내에서 약간 비껴나가서 그렇지만 시내로 가면 쿠마몬이 잔뜩 있겠지.. 아침을 호텔조식으로 ..
고쿠라성에서 마지막으로 갈 곳은 고쿠라성 정원(小倉城庭園) 이다. 입구가 되게 작아서 이 비석이 없었더라면 여기가 정원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어쨌든 저 앞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고쿠라성, 야사카 신사, 고쿠라성 정원 모두 같은 곳에 있으니 이렇게 세 곳을 한번에 돌아보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여기도 물론 매표소가 있다. 통합 입장권을 끊었으면 매표소에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될것이다. 우리는 통합 입장권을 사지 않아서 여기서 개별 입장권을 샀다. 가격은 성인 기준 300엔이다. 표와 함께 한국어 안내문을 준다. 어딜 가나 한국어 안내문이 있다는것이 이렇게 편하구나 싶었다. 따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모르겠다. 여기에도 나와있지 않은 걸로 봐서 없을 확률이 커 보인다. 입장료는 성인 ..
고쿠라성 천수각을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하니까 시간이 좀 남아서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원래는 고쿠라성 정원만 가보기로 했는데 사람도 없고 조용한 느낌을 즐기는 것도 좋아서 옆에 있던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까지 가기로 했다. 고쿠라성 정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듯 열대나무같은 것도 심어져 있었고.. 그리고 부엉이도 한 마리 있다. 물론 조각이긴 하지만 이렇게 보니까 진짜같긴 하다. 신사니까 손 씻는 곳도 준비되어 있었다. 시원한 물이니까 한번 씻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서 손 씻는 방법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왼손 오른손까지 순서가 있다니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참배를 하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한쪽에..
일단은 다음 목적지는 고쿠라성인데, 차를 가지고 이동해야 했기에 주차 할 곳을 찾는게 먼저였다. 다행히도 바로 옆에 기타큐슈 시청에 주차장이 있었고 거기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30분에 150엔이었다. 뭐 그리 비싸지 않으니 여기다가 주차를 했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건물 유리창에 비친 고쿠라성을 볼 수 있었다. 전날에는 구름이 많아서 이거 비 오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이날은 구름 한점 없이 아주 좋은 날씨였다. 고쿠라성을 찍는데 하늘이 아주 예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고쿠라성은 크게 세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일단 메인인 고쿠라성, 그리고 고쿠라성 정원, 마지막으로 세이쵸 기념관 이렇게 세가지. 처음부터 각각 350엔, 300엔, 500엔인데 통합 입장권은 7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이쪽이..
피곤하지만 아침을 거를 수는 없으니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프론트가 있는 층에 안마의자가 있던 곳 뒤로 조식뷔페가 생긴다. 아침은 그리 많이 먹지 않아서 간단히.. 하나는 미소시루, 하나는 굉장히 묽은 카레. 카레는 있길래 가져와 봤는데 엄청 연하고 거의 국물 수준. 뭐 없는 것보다야 낫다. 뭔가 대비되는 한상차림. 아침을 적게 먹는 편이라 이정도가 한계인데 같이 간 R님은.. 정말 아침부터 입맛이 산다는게 너무 부럽다. 소세지에 스크램블 에그.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조식메뉴이긴 한데 아쉽거나 부족한것은 없다. 아침에는 이것만 있어도 충분하다. 다 먹고 나서는 8시정도 되었는데 이때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식당 한바퀴를 돌며 메뉴를 찍어봤다. 오복채와 츠케모노. 츠케모노는 되게 조금씩 꺼내져 있던데 떨어..
호텔에는 짐만 던져두고 바로 라운드원 고쿠라점으로 갔다. 두달만에 츄니즘 하러 가는것이라 매우 설렜다.. 선스카이호텔에서는 거리가 좀 있어서 차가 없었다면 갈 수 없었을 것이다. 여길 걸어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당연히 리듬게임을 하러 왔으니 2층으로 가면 된다. 그나저나 여기 엄청 크네.. 이전에는 라운드원같은 큰 규모의 게임센터는 안 가보고 하카타 버스터미널의 게임센터만 다녀왔는데 여기를 들어오는 순간 크기에 압도당했다. 너무 커서 놀라있는데 같이 가신 분이 여기는 그래도 라운드원 치고는 작은 곳이라고 알려주셔서 더 놀랐다. 이게 작은 수준이라니 리듬게임존으로 가니 제일 처음 보이는건 어째서 스쿠페스였을까? 별로 하고싶지는 않은 게임이라서 패스하고 뒤쪽에 있는 츄니즘을 하러..
시모노세키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곳은 시모노세키의 랜드마크인 카이쿄유메타워(かいきょうゆめタワー·海峡夢タワー)다. 근처에 높은 건물은 이것뿐이고 건물 전체가 밝게 빛나고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것이다. 카이쿄유메타워의 안내문이다. 제일 중요한 입장료는 원래 성인 600엔, 소인 300엔인데, 외국인은 50퍼센트 할인이 되므로 여길 갈 때는 여권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가자. 관람 가능 시간은 9시 30분까지인데 마지막 입장은 9시까지인것도 주의하고.. 입구로 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번 올라가야 한다. 이때 한번 올라가서 그런건지 건물의 시작이 4층부터라고 되어 있었나.. 카이쿄유메타워를 가까이서 보니 더 거대해보인다. 다른 타워와 마찬가지로 식당이나 전망대로 쓰이는 일부 층 말고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