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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21일차 일기 드디어 마지막 날.. 길었던 3주가 끝났다. 아침으로는 제육을 먹었지 퍼스트 홀란드 스테이 여기 제육맛집이네 ㅋㅋㅋ 조식 먹고 느긋하게 씻고 마트도 한번 갔다가 체크아웃을 했다. 이제 정말 공항으로 가는 길... 짐은 생각보다 얼마 안 나왔더라 16키로? 출발할때 11키로였으니까 짐은 얼마 안 늘었네.. 스키폴 공항에서의 식사는 감자튀김으로 먹었다. 역시나 이동네 감자튀김은 맛있었다. 다만 사무라이 소스를 골랐더니 매워서 혼났다. 그래도 케찹 말고 다른걸 찍어먹으니까 더 맛있는 감자튀김이었다. 이동네 감자튀김은 케찹보다 다른 소스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장거리 비행에 환승편이라서 걱정을 했지만 어제 미리 체크인을 비상구 좌석으로 다 해둬서 좀 걱정이 덜 했다. 아무튼 일단 암스테르담에서 ..
20일차 사실상 유럽여행 마지막 날이자 네덜란드도 마지막 날 오늘은 조금 빡세게 돌기로 했다. 오전에 큐켄호프를 갔다가 오후에 암스테르담 구경을 하고 하이네켄 체험관을 간 뒤 하를렘을 가는것으로 정리해볼 수 있겠다. 큐켄호프는 대만족.. 그냥 꽃 축제가 뭐이리 비싸? 싶었는데 비쌀만 했다.. 지루하지 않게 계속 돌아다녔고 사진도 엄청 찍었다. 튤립의 나라 맞구나 여기 한시쯤 되어 점심..같은 간식으로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배고파서 맛있었던건지 그냥 맛있었던건지 아무튼 너무 맛있었다. 생감자를 바로 튀겨서 그런가? 냉동감자랑은 맛이 다르네 그리고 본격적인 점심은 암스테르담으로 가서 햄버거.. 뭔가 생각나는거 없으면 만만한게 수제버거지 뭐 이후에는 하이네켄 체험관 맥주가 맛있고 맥주가 맛있고 맥주가 맛있었다...
19일차 드디어 마지막 나라.. 마지막 도시 네덜란드로 가는 날 어제 술을 좀 많이 마셔서 그런가 속도 쓰리고 배도 엄청 고픈데 숙소 근처에 딱히 밥 먹을데는 없고 그래서 그냥 점심때까지 참고 점심을 든든히 먹기로 했다. 점심은 뒤셀도르프 중앙역 근처 라멘집 타쿠미라는 곳인데 여기 완전 일본이야.. 종업원도 일본인에 주문도 일본어로; 라멘 맛도 그럭저럭.. 여행중이라 그냥 아시아 음식이 다 맛있어져서 그런가? 먹고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기차에서는 거의 내내 잠만 잤다. 막바지에 깬듯. 짐만 중앙역에 두고 동행분을 만나서 반 고흐 미술관으로 서둘러 갔다. 분명 시간이 좀 많이 들여서 가야할텐데 미술관을 볼 시간은 한시간 반 정도 뿐이라 정말 서둘러 봤다..미술책에서나 보던 해바라기나 반 고흐의 방 이런 작..
독일에서의 마지막 밤.. 18일차 베를린 민박 카이저하임에서 사람도 많고 너무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아침도 일찍 챙겨주셔서 맛있게 먹고 나왔고 이제 5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기차를 탈 일만 남았다. 그래도 ICE 1등석을 예약했으니까 편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열차가 운행취고되고 인터시티로 재배정되었다... 그리고 열차는 구려.. 내 ICE내놔 이것들아 다섯시간동안 너무 힘들었다 정말.. 몸을 비틀면서 버텼으니까 뒤셀도르프에 도착해서도 숙소까지 가는 길은 왜이렇게 멀기만 한 지.. 아니지 진짜 멀었으니까 멀다고 하는게 맞음. 앞으로 숙소는 그냥 중앙역 근처에 잡자 숙소에 짐만 두고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해둔 맥주 가이드투어를 하러 다시 중앙역으로 왔고 이후로 세시간동안 여러가지 맥주 양조장을 돌며 계속 ..
17일차 이날 아침은 드디어 먹고싶었던 한식...두루치기에 미역국에 계란부침에.. 결국 아침 많이 안먹는 편인데 밥도 더 먹었다; 아침에 빨래도 싹 해두고 10시에 베를린 구경하러 출동 베를린장벽도 보고 뭐도 보고 뭔가 많이 본것 같은데 기억에 안남는건 왜지... 돌아다니기 바빠서 그랬나? 확실히 베를린은 여유롭게 와야한다는걸 느낀 날이었다. 관광지끼리도 거리가 좀 되고 박물관도 엄청 많아서 가보고싶은곳이 많았는데 시간에 쫒기다보니까 전부 포기했다 점심은 베를린 케밥으로.. 유명하다는 무스타파로 갔는데 일단 가격이 엄청 싸다! 하나에 4유로.. 케밥에 맥주 한병으로 점심 해결 오후에는 일요일에만 연다는 마우어파크 벼룩시장을 구경하러 가봤다. 사람 엄청 많더라... 관광객이고 현지인이고 여기 다 몰린 느낌..
16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먹고? 드레스덴 교통박물관을 갈까 하다가 그냥 드레스덴 구시가지를 한번 더 둘러보는걸로 결정했다. 프라우엔교회도 한번 들어가보고... 한량처럼 드레스덴의 아침 길을 걷고있으니 유럽에 있는 날이 하루하루 줄어들때마다 너무 아쉽다. 프라하에서 같이 다녔던 분이 ‘남은 여행은 아쉬움 남기지 말아요’ 하셨지만... 그래도 아쉬움만 남는다 ㅠ 이제 드레스덴을 떠나고 베를린으로 갈 시간이다. 버스만 세시간을 타야 해.. 버스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다 했는데 아직도 길바닥 위다. 거기다가 차도 많이 막혀서 결국 세시 도착 예정이던 베를린 숙소는 네시에 도착. 이번 베를린 숙소에 도착하니 가장 좋았던건 숙박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민박집이 북적북적하다는것? 여태까지 묵은 민박들은 거의 나 ..
15일차 새벽에 일어나서 까를교에서 일출을 보려 했지만 실패.. 같이 보자고 했던 일행분은 일어나셔서 가셨다고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너무 이뻤다 ㅠㅠ 나도 갈걸 암튼 아쉬움을 뒤로하고 플릭스버스 타고 드레스덴으로.. 2층버스를 여기서 처음 타봤는데 뭔가 둥실둥실 떠서 가는 느낌이라 잘 적응이 안 됐다. 그래서인지 졸려도 잠도 잘 못자고... 드레스덴에서 만날 사람을 찾았는데 알고보니까 다른역에서 서로를 찾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어떻게 어떻게 만나가지고 구시가지에서 늦은 점심도 먹고 이분이랑 구시가지 웬만한곳은 다 돌아다녔다. 그리고 플릭스버스 타는곳까지 데려다주고 태워 보내주고 끝! 이른 점심을 먹어서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애매했는데 광장에서 스트릿 푸드 페스티벌을 하길래 그걸 가기로 했다. 입장료도 있었는..
14일차 2주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 거기에 체코도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어제 팁투어가 너무 재밌었고 역사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었던 탓일지 프라하라는 도시 자체가 매력적이게 다가와서 떠나는게 아쉬울 정도 어쨌든 마지막날은 마지막날이고 오늘 정해진 일정은 예약해둔 까를로비바리와 플젠 필스너우르켈 가이드투어를 가는 것 뿐이다. 이것만으로도 하루가 사라질 예정 까만 밴을 타고 가는데 예약 인원이 세명뿐이라 렌트카 여행 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거기다가 까를로비바리까지 가는 길은 끝없는 들판과 함께해서 그런지 탁 트인 모습을 보니 너무 상쾌했다. 하지만 까를로비바리는 가이드투어로 오기는 적당하지 않았어... 여기는 그냥 휴양도시니까 호텔 며칠 잡고 온천이나 하러 오기 적당했다. 이동에 두어시간 까..
13일차 오늘 조식은 제육..인줄 알았는데 짜장... 분명 씻으러 나가면서 맡은 냄새는 제육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점점 한식에 대한 갈망이 커져만 가고 있어 아침 먹고 오전엔 팁투어를 하기로 함! Ruexp 라는 가이드 팀에서 하는 투어인데, 투어 비용은 무료고 다 끝난 뒤 자기가 맘에 든 만큼 팁처럼 비용을 내면 되는 자유로운 투어였다. 오전투어는 주로 구시가지 위주고 오후 투어는 프라하 성 위주였는데 우리는 오전 투어만 하기로. 가이드분이 말씀도 잘하시고 좋더라..팀에 합류한지 2주라는데 너무 잘하시고 재밌게 얘기를 해주셔서 놀랐다. 아무튼 오전 투어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갔지 점심은 굴라쉬랑 목살스테이크에 사이드로 체코 감자전. 해쉬브라운같은 느낌이라 맛있게 먹었다~ 굴라쉬는 뭔가 국물 많은 ..
12일차 오늘은 스카이다이빙 하러 가는 날 ㅋㅋ 사실상 스카이다이빙만 목적이어서 늦잠자고 아침먹고 씻고 환전하고 바로 스카이다이빙 미팅장소로 갔다. 스카이다이빙을 할 공항에 도착하니 열두시반쯤... 배고파 죽겠네 벌써부터? 근데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라 그냥 쫄쫄 굶는 수 밖에 스카이다이빙을 할 고도까지 타고 올라간 경비행기 타는것도 재미있었고, 같이 한 사람들과 앞에 있던 트램폴린 ㅋㅋㅋㅋ 에서 놀던것도 재미있었다. 여행와서 이걸 보고 저걸 보고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지 않던 시간이라서 그랬을까.. 아무튼 스카이다이빙 말고도 재밌었고 스카이다이빙도 재밌었다. 뛰어내리고 막 하늘이 빙글빙글 돌았는데... 낙하산을 펴고 나니까 천천히 내려가는 놀이기구 타는 느낌.. 패러글라이딩도 이런 기분일까 궁..